혜천의 Travelog


            부산자갈치는 새벽이 더 분주한 곳이다

            남항에 고등어를 싣고 들어온 배들이 불빛을 밝히는

            새벽 3시 정도면 일꾼들이 북쩍인다.

            그러면 경매를 보러 오는 손님들도 모여드는 곳이

            자갈치시장이고   부산공동어시장이다.
             

            지하철 1호선 자갈치시장 역 6번출구에서
            바다쪽으로 가는  도로변에 고등어구이집
            4곳이 형제들 처럼 어깨를 나란히하고
            새벽부터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정확히 새벽3시부터 문을 열어 저녁9시까지 
            고등어구이 정식으로 영업하는 곳이다. 

            4,000원짜리 고등어구이 정식집이다.
           그래서 인지 메뉴 판도 없고 , 무얼 먹겠는냐 물어 보지도 않는다.
           자리에 앉으면 재빠르게 구등어구이 정식 한상이 나온다.

            물도 쎌프다.     

 

    반찬이라야
    고등어구이 한토막

    된장찌게 한그릇
    시래기국 한그릇
    콩나물무침, 그리고 김치 등등

     밥은 고봉밥으로 한그릇 먹고 나면
     배가 부를 정도
푸짐하다.  

     자갈치시장 상인들이 주로 찾는 집이라      
     테이블도 5개정도 밖에 않되니 한번에 20명 수용된다.


          한건물에 , 한양정식,  진주식당
          오복식당.  고등어구이 할매집 이렇게
          4집이 장사를 하고 있다.
 

         메뉴도 비슷하구,

         장사하는 모양도 비슷하다.

        그러니 가격도 똑 같고.....

 

      

                              옛날에는 2,500원 하던 고등어구이 정식도 
  물가 때문에 4,000원으로 올랐다.                               
                               그리고 예전에는 고등어가 흔 했는데 요즘은
  귀한 고기가 되었다고 한다.  

                      맛집정보                    
                     고등어정식- 할매집 
                     전화 : ☏ 051-245-9397  
                     위  치 :   자갈치지하철역 6번출구, 신한은행 맞은편 농협마트우측골목.
                                  골목안 수협맞은편
                     주차장 :  없음.
                     좌  석 :  테이블 5개

                    영업시간 : 03:00 - 21:00 까지
                    주메뉴 :  고등어정식 4,000 원
                                  비빔밥 4,000 원
 

Posted by 혜 천
 

오랫만에 친구와 구덕산 산행 약속을 하고
11시에 만나 서대신동 지하철 역에서 만나 
서구 꽃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산행을 하기로 하고
 찾은 곳이 친구가 알고 있는 음식점 이였다.

1번 마을버스 꽃마을 종점에서 엄광산 ,내원정사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시락국의 재료인 시래기는 커다란 가마솥에 푹 삶아야
 제 맛이다. 똑 같은 음식이라도 만드는 사람의 조리법
이나 손맛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조리하는 그릇 또한
영향을 미친다.

굵은 무청은 부드럽게 씹힐 수 있도록 껍질을 살짝 벗긴다.
손톱 밑에 꺼먼 물이 들기도 하지만 가족들의 밥상을 위해서
그쯤의 번거로움 쯤이야!
한 번에 먹기 좋도록 타래를 만들어 놓고 겨울 내내 밥상위에 오른다.

시락국이란 사투리 이름이 더 익숙한 시래기국은 언제 어디서나 꼭 필요한 사람처럼
 두루두루 쓰임새가 많고 사랑받는 대표적인 서민들의 참살이 음식이다.

쌀뜨물에 멸치 한 줌 툭툭 던져 넣고 우려낸 국물에 된장 두어 스푼을 풀고 듬성듬성 썬 시래기와 대파, 찧은 마늘을 넣고 푹 끓이면 온 집안에 퍼지는 구수한 냄새가 있는 대로 식욕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어머님의 진한 사랑 같은 고소한 들깨 몇 숟가락을 듬뿍 퍼 넣으면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깔끔하고 깊은 맛의 참살이 음식이 완성된다.


       부산사투리 같이 구수한 맛이 입안에 퍼지는 시락국 앞에선 하늘 끝까지 꿈이 닿을 듯하던 파랑의 시절로 시간의 바퀴가 되돌아간다. 생각나는지?

친구들과 볼이 발갛게 얼어 터지도록 신나게 겨울을 지치다 찬바람을 몰고 들어와 마악 뜸이 든 뜨거운 밥을 시락국에 말아 호호 불어가며 넘기던 유년이, 매일 매일을 봐도 그립던 사람처럼 겨울 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던 그 기억 속의 맛이! 그러고 보면 시락국처럼 세월에 비례하는 맛이
 또 있을까 싶다.

어떤 유명 요리사가 만든 요리도 내가 기억하고 있는 추억 속의 손맛만 못할 때가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에게 어머님이란 이름은 항상 위대함으로 남는 건 아닐지.
  

        시락국이 좋아 시락국밥을 시키고
        농주 반되 한주전자를 시켜 한사람이 두잔씩 반주로 했다. 

 

  

                                               반찬이 깔끔한 식탕이였다.


       주말이면 억새가 좋은 승학산을 찾는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을 만큼 손님이 많은 집이라
       한다,   승학산 ,시약산, 구덕산을 거쳐 꽃마을에서 시락국에 농주 한잔하고 내려 오거나
       엄광산으로 다시 
내원정사를 둘러보고 내려와도 좋다.

        맛집정보            

      1> 상호 :꽃마을 할매집  찾아가는길
      2>   전화번호 : 051- 254-6555
      3>. 찾아가는길:  대신동이나 구덕운동장 옆에서 마을버스 1번 이용 꽃마을 종점 하차   

 

           

Posted by 혜 천
 
 부산에서 없어지면 않될 음식이 몇가지 있다.  냉면 대용으로 생긴 밀면 , 생선으로 만드는 어묵(오뎅), 
  바다에서 나는 장어인 꼼장어  그리고 중부 이북이나 호남지방에서 잘 찾을수가 없는 음식이 돼지국밥일것이다.  

 블로그 이웃 몇명이  해운대 장산역부근에서 모였다 . 해운대 사시는 한분의 추천으로 장산역부근 밀양돼지국밥 집으로  의견일치 보고 그곳에서 이야기하며 식사를 하게되었다.                                                      

 돼지국밥은 투박한 뚝배기에 담아야 제맛이 난다. 뚝배기 가득 뽀얗게 우러난 국물에 넘치도록 가득한 주인 할머니의 인정, 그 위에 듬뿍 얹은 송송썬 파,  새우젖과 금방 버무린 부추, 내 앞으로 넘겨온  양념장 그릇을 보며 분주하게 준비를 한다.

 그리고 뽀글뽀글 끓는 돼지국밥을 들여다보며 적당히 식기를 기다리며, "블로그 이야기"를 이어 가다가 무우 깍두기를 한입 배어 물고 감칠맛을 느낀다.

  블로그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레 돼지국밥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었다.

  왜 부산에서 돼지국밥이 유명한가? 왜 부산에서 생긴것이 지금까지 부산에서만 유명한가?   

  돼지국밥은 6.25전쟁때문에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음식이다.  전 국토가 김일성의 발아래 들어가고 대구와 부산만 조금 남았으니 자연적으로 이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몰려 살게 된곳이 부산이며,  먹고 살기 위하여 돼지고기가 조금 생기면 솥에 고기와 밥과 물을 넣어  삶아야 양이 많아진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을수 있없다. 그것이 돼지국밥이  생기게 된 시초였다.  그후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부두노동을 하여 벌어 먹고 살기위하여   부두가로 모여들었고 한끼 식사로 돼지국밥으로 해결하던 시절부터  유명하게 되어 오늘날까지 왔다.  
 옛날 구서동 오시게 시장 장터국밥집에서 희뿌연 연기를 사이에 두고 " 뜨겁다 , 천천히 후후 불어 먹어라" 하시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누시울이 촉촉해 진다는 추억의 돼지국밥 한그릇을 이야기그리고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친구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서 호기있게 주문할수있는 음식이 돼지국밥이다. 

수육한접시시켜도 좋고, 그렇지 않으면 국밥속의 수육을 안주삼아 소주잔을 부딪치며 서로 부담 없이 속을 털어 보일수있는 자리가 된다. 소주한잔에 속상한 일들, 불편했던 일들, 어러웠던 일들을 털어내고 뜨거운국물을 후후 불어  대는입김에 그 어러움들이 날려가고 .... 이렇게 한순배 돌며 이야기는 무르익는다              

  돼지국밥은 어느집을 가더라도 넘치기 직전이다.  넘칠까 조심하면서 양념장을 살살저어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부추를 듬뿍 넣어 먹어야  제맛이다.   

부산돼지국밥이 유명하다고 해놓고 왜 밀양돼지국밥인가? 경주돼지국밥,사상돼지국밥,등과 같이 상호가
밀양돼지국밥 아닐까 생각된다. 밀양에서 발생된것이 아니고....
 
이집에서는 국내산 돼지고기와 사골을 사용하여 24시간 달여낸 국물에 고기를 사람아 수육과 국물의 영양과 맛이 풍부하게 조리하여 낸다고 한다.
 
                         돼지고기국밥집에서는 라면사리를 않쓴다.꼭 국수사리 다.


 
  
  돼지국밥엔  부추와 새우젓이 꼭 있어야 한다.그리고 깍두기도 있어야 하구...                                  국수사리도 물론 따라 나오는것이다


부산에는 돼지국밥골목이 몇군데 있다.서면시장돼지국밥골목 이나 부산대쪽의 돼지국밥골목, 대연동국밥골목, 그리고 해운대 버스종점 돼지국밥골목등이 이미알려져 있는곳이다. 모든일이 그러하지만 입맛 또한 손님의 입맛을 먼저 배려하는 섬세함과 정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맛집정보
 1.위치 : 부산시 해운대구 장산역 건너편 (밀양돼지국밥)
 2. 전화 : 051-704-7404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