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남도 지방 중에서 대나무가 제일 많은 곳이 담양이다.

대나무가 많기 때문에 죽 제품이 발달되어 

옛부터 전국에 그 이름이 알려진곳이기도 하다.

푸른대숲에 하얗게 내려 앉은 눈 길을 걸어 도착한 곳이
 채상(彩箱)을 만드는곳 이였다.
 
채상이라는게 뭔지 아는 사람도 드물 것이라는 생각부터 든다.
 나도 나이 많은 축에 들지만 처음엔 채상이 뭔지 몰랐다.
 건물 입구에서 현품을 보니 흔히 시골에서 본 대나무 고리짝이
 진화된 것이라 생각 되어졌다.
대나무를 재료로 하여 엮어 짠 고리의 일종이라고 보면 맞을것이다.

입구에 대나무 고리짝 하나가
  유리상자에 넣어져  보관되는
것을 보니 그 원조가 확실한것 같다.        

  담양죽제품시장은 1980년 프라스틱용품이 생활에 쓰여지기 이전약 300 년동안 우리선조들과
 함께해온 우리의 귀중품 보관 박스였다고하면 맞을련지,
조선시대에는 중국일본 몽고등에서도 알아주는 동양최대의 죽물시장이였다고 하지요. 90년대부터는 값싼 중국제푼이 들어오면서 그
나마 명맥을 이어오던
죽물제품들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고 합니다..           

  채상 (彩箱 ) 이란 글 그대로 해석하면 색을입힌 상자를 말하는데

 대나무를 얇고 가늘게 쪼개어 빨강, 노랑, 파랑 색깔을 채색하여 짜만든 상자를
 채상이라  한다.

채상(彩箱)이란...

대나무를 얇고 가늘게 쪼개어 여러 색깔로 물드려 짜 만든 것을 채상이라 한다.

보편적으로 상자형 제품이 많으나 반짇고리, 베게, 부채, 방침, 색실상자, 보석함 등 여러가지 무늬의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진다. 원래는 채죽상자(彩竹箱子)로 불렸으나 줄여진 이름이다.


채상의 역사(歷史)
고대 죽제품의 기록은 후한서(後漢書)에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경남 창원시 다호리무덤(기원전 1~2세기) 에서 죽협이 출토되었고 평안남도 대동군 남정리의 낙랑유적 (기원후 1~3세기) 에서 씨대를 세우고 댓살을 엮어나가는 바구니짜기와 동일기법의 채화칠협(彩畵漆篋)이 발견 되었다. 이러한 죽제품은 주거생활에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으나 플라스틱 제품의 발달로 차츰 수요가 줄어들어 민속예능이 사라지고 있다.

 채상장 인간문화재 전시관이 위치한 담양군은 대나무제품이 가장 발달한 곳으로 이곳 출신 서한규옹이 중요무형문화재 제 53호 채상장(1987년 1월 5일 지정)으로 지정되어 장인의 뿌리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채상전수관)


 

채상의 제작과정(過程) 및 설명(設明)

대나무 채취 -> 물담그기,대다듬기,쪼개기,훑기 -> 염색하기 -> 채상짜기로 크게 구별된다.

1)대나무 채취(採取)
   채상을 만드는데 쓰이는 왕대나무는 키가 크고 곧게자란 2~3년생이 적합하다.
   대는 황토밭에서 식생한 것으로 동지 무렵에 채취한다.
 
2)대나무 물담그기, 다듬기, 쪼개기, 훑기
   채취한 대의 마디를 잘 다듬어서 만들 제품의 크기에 맞추어 쪼갠다.
  작업은 대나무가 마르기 전에 작업하여야 하고 대나무 상태에 따라 물붙이기, 죽뜨기,
  조름빼기, 대오리 훑기가 끝나면 두께 0.1~0.2mm로 얇아지고 내피와 외피로 구분 된다.
 
3)염색(染色)하기
   채상의 특징은 아름다운 색상과 문양에 있으므로 염색이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나라 전통염색 기법은 식물성 염료를 사용하는 천연염색으로 하여야 하나 재료부족
   으로 일부는 화학염료를 사용하고 있다. 염색으로는 노란색 계열의 치자물, 자주색
   계열의 마젠다와 소목을 사용하며 녹색계열의 화학염료를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에 쑥과
   잇꽃(홍화)의 천연염료를 사용하고 있다.
 
4) 채상(彩箱)짜기
   상자를 짜기 위해 씨대와 날대를 놓고 바닥잡기를 한 다음 문양에 맞춰 세오리뜨기로
   넣으면서 대오리를 넣고  문양의 짜임을 생각 하며 작업해야 한다.
    어느정도 짜지면 태대를 넣고 접기하는 것을 여러번하여 상자짜기를 한다. 작업이
    완료되면 마무리 손질하여 상품화 한다.
                                                                                              (출처 : 채상전수관)

 이 상자는 요즈음은 아니지만,
 처녀의 혼수감을 담거나 여인의 받짇고리 로 사용되거나
옛 선비들의 궁중야근 때 입을 옷릉 담아 가는데 쓰였다고 도 한다.
임금이 승하 할때 서울로 봉물을 담아 보내는 데도 사용했다고 한다. 

 

위(上) 상자는 예부터 쓰든 대나무 고리짝     (下) 아래가 요즈음 사용되는 채상    

서한규 옹과 딸 서정민씨 두명이 삼합 하나 만드는데  보름정도 걸리는데 이 삼합 하나가 200만원 정도 하니 보통사람은  잘사지 않고 부자들은 간혹 사지만  이 채상에 대해서 아는 대학교수들이 사간다고 한다.   

         
   대나무를 얇고 가늘게 쪼개어 색을 입힌 상태 

        편죽은 10-20가닥의 대오리를 완손 바닥에 펴서 쥐고 오른손으로는 준비된
       채색 대오리를 1-5가닥씩
  걸러가며 엮는다고 한다.

      담양에서 죽물과 함께 생을 살아온  서한규옹은 1930년 벌뫼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죽물을 다루는데 눈썰미가   남달랐고 손재주가 뛰어 났다. 지금까지
    서한규옹은
 1982년 제7회 전승공예 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하여 여러차례 수상한바 
    있고
  1987년 중요무형문화재 53호로 지정되었다.

  여행정보
         담양군(담당부서 : 문화관광과 )연락처 : 061)380-3154 
         채상장 전수관(061-381-4627

Posted by 혜 천

설국(雪國) , 자고 일어 났더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다. 73년 만에 최대 폭설이 내린 4일 서울 시민들은 거대한 눈밭에서 잠을 깨었다고 한다.  영동과 서해안에도 눈이 많이내려 걱정이 많다.눈은 좋으면서도 겁난다. 극심한 교통혼잡 속에 출근 전쟁을 벌여야 한 새해 첫날부터 지각사태로 난리났다고 한다. 이런 사항인데 눈속의 여행을 포스팅하는것이 꽨찬을까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작년 년말에 찍으둔 담양 눈사진이 있어 포스팅을 해본다. 부산에 있으니 눈에 대한 무서움을 잘 몰라서 이기도하다 . 눈이 내릴때 눈사진을 쓰지 않으면 후회될것 같아서 이기도다. KBS2  1박2일 팀이 다녀간 담양의 두곳을 그대로 따라가며 대나무숲과 메타세쿼이어길을 따라 여행의 재미를 느껴본것이다.   


                        강호동과 이승기가 걸었던 죽녹원 산책길 따라




               이수근과 MC몽 이 지난곳을 따라 우리 일행이 걸어간다.



             백설이 하얗게 쌓인  1박2일 팀들이 머물렀던 우송당과 연못 


                  이승기가 물에 빠진 영못 , 아예 허당 못이라 부르고 있었다.


        1박2일 팀은 2월이라 눈이 녹고 있었고 ,우리가 갔을때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여행을 하며 스타나 특별한 사람이 다녀갔다면 별것도 아닌데 가보고 싶은 이유는 왜일까?
마음속에 이루지 못한 소망이 잠자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눈폭탄이 아닌 적당한 설경은 사람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여 혼자만의 시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