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울산시 동구 일산동의 대왕암공원에  위치한 울기등대는 방어진항에서 동쪽으로 약 2km 쯤 가면 만날 수 있다. 하도 오래전에 구경을 한적이 있었지만 도시가 빠르게 변화되는 바람에 이정표를 보고 찾아가기가 쉽지 않아  네비의 힘을 빌려 찾아 가게 되었다.  현대중공업만 찾아가면 쉽게 도착할것으로 생각했는데 .....

울기등대보다 대왕암이 더 잘알려져 있지만 오늘 여행은 등대를 먼저 보고 아울러 대왕암을 구경하는 일정이였다.   울기등대 - 대왕암 - 솔밭공원- 일산해수욕장을 테마로 하여 걷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또 걷고 하는 방식 여행이였다

대왕암 공원은 차량 주차 면적이 넓고 주차비를 징수하지 않아 무엇보다 기분 좋은 시작이 였다. 당연히 줘야하는 주차비도 웬지 아까운것이 사실이라 공짜 주차장이 있으면 꽤 기분이좋다.  쉽게 차를 주차하고 공원입구 안내도 앞에서 잠시 이곳의 위치와 등대, 대왕암, 일산해수욕장 등 볼거리가 무엇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꼭 봐야 할곳을 머리로 그려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멀리서 차타고 여행으로 갔지만 인근 주민들은 산책공원으로 강아지 모시고 걷기 운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 그 중에 테이트가 목적인 사람들은 구경을  왔으되 구경꺼리가 눈에 들어 올리 만무하겠죠. 서로 손 꼭 잡고 솔밭길 만 걷고 있다. 여행의 목적이 다르니 그들 나름대로 나보다 훨 재미 있는 시간일 것이라 생각되니 부럽고 샘나기도 한다.

 

                    
                     

               주차장에서 대왕암까지 대왕암공원 들레길을 만들어 놓아 해풍 속에 솔향이 섞여 산책을 하면 자연히
               기분 좋아지는 것은 피톤치드가 들어 있어서 아닐까 생각된다.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길은 600m 송림이 우거진 길로,수령 1백년 이상된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 그늘이 시원함과 아늑함을 선사한다.


 

              대왕암 공원의 송림은 신라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호국룡이 되어 이 바다 에 잠겨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100년이 넘은 해송 1만5000여 그루와 해변 기암괴석, 푸른 바다가 등대와 어울려 빚어내는
              풍광이 한 폭의 그림 같다.
봄이면 울창한 송림과 벚꽃터널을 함께 볼 수 있어 더 좋을것 같다. 

  빼곡히 들어 선 노송들 사이로 걷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산책 길이다. 솔숲이 끝나갈 즈음 솔밭속에 하얀등대가 얼굴을 내민다. 울기등대이다.울산시 동구 일산동  해변문화공원인 대왕암공원 내에 있으니 친숙도가 높다.   높이 6m의 옛 등대와 24m의 새 등대가 함께 있다. 

  1904년 2월 8일 뤼순항의 러시아함대를 기습함으로써 발발한 러일전쟁이 점점 치열해지자,  일본 해군성은 해상권 장악을 위하여 항로표지 설치 필요성을 느기고 한국정부와 협의하는 형식을 취한 후, 체신성에 위탁하여 조선시대 말을 먹이던 목장인 이 곳에 급하게 나무로 만든  장대 같은 등간(燈竿)을 설치 운영하였고, 1905년 9월 5일 포츠머스조약으로 전쟁이 종료되자  한국정부에 인도하였다.

1906년 3월 한국정부는 항로표지 관리를 세관공사부 등대국이 맡도록 하고, 전시에 급조된  전국 32기의 항로표지를 개축하기 시작하였는데, 그중 하나인 울기등대는 1910년 6월 25일  기존의 나무 등간이 높이 6m의 백색 8각형 콘트리트조 등탑으로 새롭게 개축되어져 동해안을  따라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후 등대 주변의 해송들이 자라나서 등대불이 보이지 않게 되자, 1987년 12월 12일 기존의  위치에서 50m 가량 옮겨 촛대모양의 아름다운 등대를 새로 건립하고, 기존의 등탑은 등대문화유산 제9호 및 등록문화재 제106호로 보존하고 있다.

 

등대정보
* 위치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155 (일산동 905-5)
            (위도 : 35°29'34.0", 경도 : 129°26'34.5")
* 최초점등일 1906. 3. 24.
* 광파표지 기종 KRB750mm (220V-700W)
* 등질 섬백광 10초 1섬광 (FlW10s)
* 광달거리 지리적 19마일, 광학적 43마일, 명목적 26마일 (50㎞)
* 음파표지 기종 공기압축기 (에어사이렌)
* 취명주기 매 50초에 1회 취명 (취명 5초, 정명 45초)
* 음달거리 5마일 (9㎞)
* 연락처 전 화 : (052)251-2125

 

시설현황
* 해상전망시설: 해면상 높이 43m (50평)
* 홍보관 : 4D 입체영상관, 선박조종체험관, 개기실(30평)
* 이용시간 : 10:00 _ 17:00

 

 특징 : 1906년 건립된 구등탑의 경우 구한말 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으며,

1987년 건립된 신등탑의 경우
 촛대 모양으로 조형미가 아주 뛰어나다.

 구조 : 백색 팔각형 구조로 높이 6m인 구등탑과 백색 팔각형 구조 높이 24m인 신등탑이 공존하고 있다.

 

 울기등대를 둘러보고 되돌아 나오면 대왕암공원 고래턱뼈로세운 아취형 문을 만난다. 이 고래턱뼈 아취형문은
84년 2월 청구수산 소속 4척이 군산 어청도 근해에서 참고래를 포획하고 92년까지 어청도 근해 에서 8년 동안 바닷속에서 기름빼기를 실시하여 95년 4월16일 대왕암공원에 설치했다 합니다. 길이 5m 두께 40cm 무게 500kg (250kg*2개


 이곳을 지키는 문무대왕비의 넋이 호국용이 되어 문무대왕과 같이 동해를 지키다
대왕암 밑으로 겨 용신이 되었다하여 그 바위를 대왕바위(댕바위)로 불렀고 댕바위가 있는 산이라 하여 댕바위산이라 불리어 오던중 , 일본인들이 1906년 러,일전쟁 이후 이곳에 등대를 설치하면서 "울산의 끝" 이라는 뜻을 그대로 옮겨 울기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후 울기라는 명칭이 일제의 잔재라는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2006년 10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울氣로 변경하였다.

 
 이곳에는 대왕암,낙화암, 탕건암, 남근암, 오형제암, 용굴 등 바다의 기암절벽과 해송림이 동해의 거센 파도와 잘 어우러져 있다.해송림은 특히 여름철에 인기가 있으며 숲속은 삼복더위에도 서늘 함이 느껴질 정도로 시원하다.

  

 

* 대왕암공원 울기등대
* 울산시 동구 일산동 907번지
* 전화 :052-229-2000
* 찾아가는 길

<승용차>
     - 시외/고속버스터미널, 태화강역 > 명촌교 > 아산로 (현대자동차) > 방어진 > 대왕암공원 (도보 500m) >
       울기등대
     - 시외/고속버스터미널, 태화강역 > 명촌교 > 아산로 (현대자동차) > 남목 > 현대중공업 > 일산해수욕장 >
           대왕암공원 (도보 500m) > 울기등대
<대중교통>
      - 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8, 127, 133, 401번 시내버스 및 1401번 좌석버스 이용, 공원입구에서 하차. 40분 소요.
      - KTX 울산역에서 5002번 급행버스 이용.
          현대중공업 하차 후 102, 103, 104, 108, 112, 122, 127, 133, 401번 시내버스 이용.
              대왕암공원 입구에서 하차. 도보 40분 소요.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