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31번국도 따라 걷는 도보여행코스 제 7  편  이을포와 일광해수욕장

 칠암포구 →동백포구 → 이동포구 →이을포와 일광해수욕장 → 학리포구

바다와 일광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이르면 기장 아홉포구중 하나인 이을포(伊乙浦)가 나온다.
이 이을포를 요즈음에는 이천포구라고 한다. 이천은 이동서, 이동, 이천동 세개의 마을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행정단위 마을이 이천리이며 그 마을 앞 바닷가가 이천포구이다.


일광 찐빵으로 유명한 찐빵 거리에서 바닷쪽으로 내러오면 소나무가 많이 있는곳이 강송정이며 옆으로 일광천이 흘려내려 오고있다. 일광천을 기준으로 왼쪽이 이천리, 오른쪽이 삼성리 일광해수욕장이며 일광천의 끝자락 이을포이다.

이을포의 옛이름은 얼개라한다. 이을포를 얼개로, 이을개를 줄여서 얼개라 하며 이을개는
 "잇은개(連結浦)라는 말로 漁梁이다. 어량이라는 말의 속어가 얼개라 한다. 경상도 시골이나 갯가에서 많이쓰는 단어 였다.
 
대나무나 가는나무들로 엮어 만든 고기잡는 장치로 바다물이나 강물이 한군데를 막아 놓고 그곳에 얼개로 둘러치고 끝부분에 통발을 놓아 고기를 잡는장치이다.



일광천 하류에 간조와 만조의 차를 이용해서 얼개를 놓아 고기를 잡곤 헸던 이곳 이을포가
 소설가 오영수의 갯마을 소설 실제 무대 였다.

그래서 이곳에 오영수 갯마을 문학비가 서있다. 그리고 이을포구 시장 뒤편 느티나무, 느릅나무와 당집이 있는곳이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그래서 길옆에 또 하나의 문학비가
서있다
.



오영수는 언양에서 태어나 1943년부터 해방 될때까지 일광에서 살았다. 일광에 손위 누님이 일광초등학교 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다. 그때 일광면 사무소에서 임시직 근무를 하며 김동리선생과도 교분을 쌓기도 한다.


기장 팔경중 3경에 해당할 만큼 아름다운 일광해수욕장
일광면 삼성리에 위치한 일광해수욕장은 1953년 문예지에 발표된 오영수선생의 소설 갯마을의 실제무대 이고 1965년 김수용 감독이  영화를 만들어 상영하자 갯마을의 도시로 소개되었다.그리고 2004년 신하균 원빈주연의 영화 우리형 촬영지이기도 한곳이다.  




고산윤선도 선생이 귀양와서 동생과 이별하며 시 두편을 지은 곳이 일광해수욕장에있는 삼성대이다. 이을포 강송정 끝자락에서 학리포구 1.8 km를 은빛 모래사장을 일광해수욕장이라고 한다. 말그대로 은빛을 내는 백사장이다. 여름이면 가족단위나 젊은이들의 나들이 장소로 유명하다.



고려말 정몽주, 이색,이숭인등 문인들이 반했다는 백사장 중간에 삼성대가 우뚝 서있다. 이곳에 고산 윤선도 선생의 애환이 서려있는곳이기도 하다.

조선 광해군때 광해군의 잘못 대해 상소를 올렸다가 함경도 경원으로 유배 갔다가 다시
이곳 기장으로 유배온 곳이다. 유배된 고산을 만나러 온 동생 과 헤어지며 그 심정을 읊은
 시  2편이 시비로 되어 있는 곳이다. ( 贈別少第 2首 ) 


   여행정보
  1. 찾아가는길
   * 부산직활시 기장군 일광면 삼정리
   * 전화 기장군 문화관광과 : 051-709-4081
             일광면 사무소 :051-709-5214
 2. 교통편
     버스 39번,181번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