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고산윤선도 선생의 시 두편을 읽고 학리 포구로 발길을 옮겼다. 학리 포구에서 바라보는 일광해수욕장의 경치는
가까에에서 보는 맛과 또 틀린다., 일광해수욕장, 이천포구,이동포구등이 한눈에 들어 온다.



학리포구에 들어서자 입구에 정자가 하나 서있다. 나그네들 쉬어 가라고 만들어 둔것 같다. 이곳에 앉아 왼쪽으로 눈을 돌리니 일광해수욕장의 백사장이 보이고 맞은편엔 이천포구의 붉은 등대가 보인다. 눈을 오른쪽으로 돌리자 이동포구의 벽화방파제가 아련히 보인다.
 
쉬는것을 접고 학리포구로 들어 서니 곳곳에서 출어준비에 바쁘다. 동네 아낙들은 장어 주낚을 준비하고 있다. 붕장어낚시 준비용 채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온동네가 부업으로 집집마다 낚시에 미낄르 끼우는 작업을 한다 . 골목마다 미끼를 끼워둔 주낚들이 몇통씩 수거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많은 량을 준비해서 바다로 나가야 되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 준비하여 바다에 던져두고 밤에 고기들이 미끼를 좋아 하다가 낚시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고 걸려드는 놈들을 익일 새벽 어부들이 건져 올려 잡아오는 것이다.
 

잡아온 장어들은 주로 칠암등 횟집으로가고 전국판로로 팔려나간다고 한다. 이곳에서 죽성으로 넘어 가야 되는데 산불 예방기간이라 톨로를 막아두어 큰길로 나서 죽성리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