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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1 단풍이 내려오는 아름다운 금정산 범어사에서의 하루 4

 일요일 부산근교의 금정산 자락 범어사에는 수 많은
 사람들로 붐폈다. 10월의 마지막주 일요일이고 
날씨가 맑아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음달에
 있을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자녀들의 부모 친척들이
 부처님께  공양미 받치고 복을 빌고 있었다.

오늘이 10월 마지막 휴일이다.
북쪽에서부터 내려오는 단풍도 이곳 금정산 자락까지
 내려와고 있었다. 범어사는 시내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쉽게 도착하는 사찰이라
많은 사람이 구경을 오는곳이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다.

수능수험생부모들이 너무 많아 범당안으로 들어가
부처님을 뵐수가 없어 바깥에서 부처님 왔수다하고
두손모아 인사로 끝내고 경내를 이곳저곳기웃거리며 처음 온 사람처럼 보였던지 보살이 설명도해준다. 

          사찰 입구에 동자승 한분이 천진나만하게 하고있어 담아왔다.
 욕심없이 살면되지, 열심히 살면되지, 이웃과함께 웃으며 살면되지, 산에 자주오면 좋구요.
 동자승이 내게 하는 말씀 같았다.

가을단풍은  범어사의 풍경소리를 듣고 찾아오는지 처마밑에 달린 풍경 저멀리 짙푸른
 하늘이 열려 있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옆에 있는 단풍도 바라본다.

본격적인 단풍이 되기에는 시간이 더 지나야 할것같다.
가을 단풍은 아마 다음달초 내일부터 11월한달 정도 본격적으로 볼수있을것 같다. 그러나
날씨가 갑자기추워지면 더 빨리 붉어지기도 하겠지 !!!



            기와 얹힌 담장저너머로 가을단풍이 한걸음씩 다가오고있다. 벙어사와 함께한
             수백년된 은행나무도 이제 노란 단풍을 맞이하기 위해 서서히 준비를 하고있다. 

범어사 보물 석등속으로 바라본 범어사, 그속으로 바라본 사람들의 모습엔 어른도,어린이도
마냥 즐겁기만 한 시간인것 같다. 

범어사 보제루는 일제의 잔재라하여  철거와 복원을 함께하고 있었다. 보제루에 보시한
기와에는 한사람 한사람 이루워야할 염원이 적혀있고 그 기와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보살님들이 부처님전에 바칠 공양미들이다.
일반신도들도 , 수능시험을 칠 부모님들도, 그렇치 않으면 애타는 사연을 가진 보살들이
부처님께 받칠 공양미들이다. 이모든 분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범어사에는 국보와 보물이 수도 없이 많은 사찰이다.
 그중에서 삼층석탑도 보물에 속하는 문화재이다. 대웅전 아래 보제루 앞에 수천년을 그자리에 있어왔다 석탑이다. 어떤 보살님이 부처님이 아닌 석탑에 소원을 빌어보고 있다.





범어사 대운전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오늘 이곳 부처님은 다른 곳의 부처님보다 몇배로 바쁠것 같다. 법당안에는 스님의 독경소리에
 보살들이 나무아미타불을 외며 각자의 소원을 기원하며 절을 올리고 있었다.
그 넓은 법당안이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어 부처님을 뵈는것은 다음날로 미뤄야만 했다.   

대웅전에서 보제루 지붕을 넘어 계명봉에 단풍이 들고 있음이 잘보인다.
청련암을 거쳐 계명암까지 가파를게 오를수 있는 산이 계명봉이다. 한번씩 가벼운 산행 겸해서
오르는 암자가 계명암이기도 하여 그 산을 바라보고있었다.





이제 사찰을 둘러보고 집으로 갈려고 하는데 동자승 세분이 사람사는 세상에 내려가거든
나쁜것은 보지도 말고,나쁘것은 말하지도 말고,나쁜것은 듣지도 말라고 하신다.
그렇게 하면 사람살기 좋은 곳이 될것이라는 것인뜻하다.



 이렇게 일요일하루 범어사에서 오는단풍을 맞이하고 스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다보니 어느듯 하루해가 저믄다. 세 동자승의 행동을 보며  바른행동이 중요한것 임을 느끼며 내려왔다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