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노무현대통령의 고향  김해 !
 가락국의 수도였던 김해 !
 김수로왕이 태어난곳 김해 구지봉
 그 설화가 깃든 김해 구산동 여행은
 가야여행의 출발점이기도 한곳이다. 
 
 구지봉 ! 
구지봉은 가야 500년 역사의 출발지인 동시에 
고대 국문학상 중요한 서사시인 " 구지가"가 탄생한 
역사 깊은 곳이다.

수로왕비릉 좌측 산자락에 위치한 구지봉에
오르며
학교 다닐때 고문시간 그렇게도 외웠던 구지가를 생각한다.  .




           서기 42년 신라 유리왕19 년 삼월 삼짓날 가락국의 수도 김해에서 있었던 일이다.
         김해 마을 북쪽 구지봉에서 무엇을 부르는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마을 사람2-300명이
         구지봉에 모이니 사람소리가 나는듯한데 그 모습이 보이질 않고 소리만 들려왔다.

        " 여기사람이 있느냐? 
         구간 (九干)인 아홉마을  우두머리들이 " 예, 저희들이 여기 와 있습니다."
         또 말하기를 " 여기가 어딘가 ?" 하고 물으매 " 구지봉입니다."하고 대답한다.

        " 하나님이 나에게 명하기를 ,그곳에 내려가 나라를 새롭게하여 임금이 되라 하였으므로
          이곳에 왔으니 너희들은 구지봉의 흙을 파면서
         거북아!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내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라." 하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어라 . 그 것이 곧 너희들이 대왕을 
맞이하는 일이 될것이다." 하셨다. 

         아홉 마을 우두머리들이 그 말과 같이 모두 기뻐하며 가무하였다.  


       얼마후 자주색 줄이 하늘에서 내려와 땅에 닿았다. 줄 끝에는 붉은 금합(金盒)이
      쌓여 있었다. 열어보니 해처럼 둥근 6개의 황금알이 있었다. 그날밤을 지나 이튿날 새벽에
      합을 열어보니 여섯동자가 나타났다. 나날이 자라 10여일 지나서 키가 9척이나 되었으니
      이는 은나라의 천을 같고, 그 얼굴이 용과 같았음은 한나라의고조와 같고,눈썹의 팔채는
      당의 요임금과 같았으며, 눈에 동자가 둘있음은 우,순임금과 같았다 .

       그달 보름날에 즉위하였는데 처음 탄강하였다하여  수로 (首露)라하고 나라를 대가야
       또는 대가락국 이라 일컬었으며 6가야의 하나였다. 나머지 알에서 탄강한 분들이 나머지
        5가야의 주인이 되었다는 이야기 (출전 : 삼국유사 2권 가락국기 ) 

      가야사의 구지봉에 대해서는 설화적인 성격이므로 삼국유사를 인용하지 않고는 좋은
      자료가  없어 삼국유사를 인용했다. 





                                                     한석봉의 글씨로 새겨진 구지봉석



                김수로왕 표준영정 으로 만장대 해은사에 있는 수로왕 영정과  차이가 많다. 

       구지가는 임금을 맞이하기 위한 민중들의 노래임을 알수있는 역사 이야기이다.  
       고등학교때 시험 나올것이라고 많이도 외웠던 구지가(龜旨歌) 였는데
       지금에는 좋아서
찾아다니다 보니 외우지 않아도 알아지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저절로 익혀진다는 
옛말을 알것 같다.  
       
          여행정보
       1.주소 : 경남 김해시 구산동 산81-2 (구지봉)
        2.전화 : 055-331-0086


Posted by 혜 천

2,000년전 외국인이 첫 입국한 항구 진해용원 포구.

지금은 생대구로 유명한곳 진해용원이지만
머나먼 인도땅에서 가야 김수로왕의 왕비가 되기위해
돌배를 타고 도착한 가야의 땅 용원입니다.

지금은 조그만 포구이지만 2,000년전에는
외국인이 첫 입국한곳이니 국제항이라할수있죠.

몇십년전부터 수없이 진해용원을 다녔었는데
역사의 눈이 없어 지금껏 지나친곳 이였습니다.

진해용원 버스정류장 옆에 
유주정과 망산도가 있었습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보면 망산도의 지명이 기록 되어 있습니다.
이곳 진해 용원이 유서깊은 곳이라해도 지나칠 것이 없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수로왕이 왕이 된지 7년이 지나도록 왕비가 없자 신하들이 왕비를 맞이할것을 청하였는데,
수로왕은 왕비는 하늘이 정해줄 것이라고 말하고 유천간을 현 진해시 용원동 앞바다에 있는
 작은섬으로 보내 기다리게 했는데, 그섬이 지금의 망산도라고 합니다.

어느날 바다 서남쪽에서 붉은 색의 돛과 기를 단 돌로 만든 배가 허왕후 일해을 태우고
나타나자 수로왕이 직접 나와 허황후를 맞이하여 혼례를 올리고 150세가 넘도록 장수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허황후 일행이 타고 온 돌배가 바닷속으로 뒤집혔는데, 그곳이 바로 망산도에서 동북쪽으로 70m 쯤되는 곳에 있는 바위섬인 유주암이라고 합니다.
 
망산도와 유쥬암은 삼국유사와 신동국여지승람 김해돟부조에 관련 문헌 기록이 전하는 전승기념장소로 1988년부터 경남기념물 제89호로 지정보존관리하여왔으며, 학실한 문헌기록이 전해지는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입니다.

또 망산도에는 패각과 동일신라시대 고려시대에 제작된것으로 도질제및 연질토기 파편이 확인되고 있으며,이로 미루어보아 부산지역에서 보기드문 제사유적일 가능성이 높다는점에서 고고학적으로도 매우가치있는 문화재로 평가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곳이라면서 딸랑 안내간판 한만 있을뿐 , 관리관청은 말뿐인 관리를 하고 있는것 같이 보입니다.  2007년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경상남도에서 부산광역시로 편입된곳이라고 안내간판에 기록해두었으나 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안아 보였습니다.

유주암은 어디있는지, 위치도 없고, 70m 정도 떨어져있는곳의 바위섬이 유주암 같으나 아무른
안내판도 없었다.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었으면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알차게 관리를
 했으면 좋을듯 합니다.      

      진해용원 어시장입니다. 이 어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마을의 초입 바닷가에 망산도가
      있습니다.

 유주정이라는 정자옆에 부산과 진해,마산,창원으로 운행되는 버스들의 종착 정류소입니다.
 정류소 앞 유주정이있고, 그 앞 바닷가에 망산도가 있습니다.

     망산도는 조그만 섬입니다. 썰물때라 걸어서 들어갈수있습니다. 



    이곳의 바위들은 다른곳에 있는 바위와좀다른 느낌이였습니다. 바위가 거북등처럼 무늬가
나있습니다.

       예전에는 조그만 암자가 하나있었다는데 지금은 공터로 남아있습니다.
       



 망산도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면 조그만 바위가 보입니다. 그곳이 돌배가 뒤집혔다는 유주암
  입니다. 그곳까지 가보니 바위 2개로 이루어진곳 유주암이였습니다.

 이곳 유주암도 망산도 바위와 같이 거북등처럼 거미줄같이 갈라져있는것을 볼때
 망산도와 같은 재질이 분명하다고 할수있었습니다.


 인근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시행하고있는 공사가 한창이고, 가덕도 부산신항 컨테이너
 하치 장비들이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가야국 왕비가 이곳에 첫발을 딛고 내린 유서 깊은곳 이지만 웬지 초라해보였으나  자연상태
그대로의 모습도 좋아 보였습니다. 돈을 들여 인위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더덕더덕 붙여 놓는
것보다 나을수 있다고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진해용원 생대구를 사려 오거나,  시원한 대구탕을 드시가면  김해허씨 시조 허황옥이 처음 
발을 딛고 가야땅에 입국한 역사적인 장소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여행정보 
 1>위치 :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산188번지 (망산도)
 2>전화 :  051-970-4000
             강서구청 문화공보담당 051-970-4072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