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황지연못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를 거치며 1300리 길 구비구비
 흘러오며 가져온
 퇴적토가  바다와 만나면서  모래톱을이루고 갯뻘이 형성되고
그곳에 갈대숲이 생겼다.
갯뻘과 갈대숲이 무성하니 새들이 모여들고 멀리
시베리아에서
 이곳까지 날아서 온 고니와 오리들이 있는 을숙도. 먼저 다대포
  아미산 철새조망대에서 하구언을  내려다보는 광경은 좋아서 말할수
 
없을 정도였다. 

아미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진우도,대마등, 장자도, 신지도, 맹금머리등, 
백합등,도요등.
 을숙도등  모래톱이 섬을 이룬곳이다.  왼쪽으로는 썰물이면
모래톱이 아름다운 다대포 해수욕장이
 보인다.  그러나 그곳엔 모래톱 뿐
 다른것은 없다. 철새들은 이곳에 오지 않는 것일까? 하면 그러면
 철새들의고장 을숙도로 가보자.  다대포에서 을숙도까지는 가까운 거리다.  

을숙도(乙宿島)라는 단어를 풀어보면 새을(乙) 잘숙(宿) 섬도(島)이다.
 이 단어들의 뜻은 새들이 잠자는 섬이라는 뜻이다. 낙동강 하구가 개발되기 전에는 말 그대로
 겨울 철새들이이  낙동강하구 을숙도에서 겨울을 보내고 다시 시베리아로 돌아갈때까지 생활하며
 밤에 잠자던 곳이니 철새들에게 인기가 있는 숙박업소인 것 같다.

 

      
   낙남정맥 끝자락에 붙은 다대포
   바닷물과 낙동강물이 합쳐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다대포해수욕장이다.
   모래톱이 바다 깊숙히까지 형성되어 여름철 해수욕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노을이 좋아 수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몰려들어 베스트 사진 한장을  찍기위해 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한곳이다.  

 

  참 오래전 부산 대티고개 넘어 괴정,하단등에는 노상에 분뇨를 자연건조시켜 거름으로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부는 강건너 을숙도 서쪽 끝자락까지 분뇨를 실어 날랐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분뇨가 을숙도에 도착했던 곳에 옛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을숙도 도착 자리입니다.,     

 


  탐조대 가는 길 왼쪽에 가마우지들이 숙소 인가 싶습니다.
 얼마나 이곳에서 살았기에 똥이 하얗게 칠해져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래톱을 본적이 있습니까?
        낙동강 1,300리 물길이 이곳에 이르러 아름다움을 만들고 있으니 ,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아름다움을 후손에게 그 대로 넘겨 주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을숙도  철새를 조망할수있게 만들어진 곳이죠. 이곳 아래 좀더 가까이에서 볼수있는 탐조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을숙도 입구 에코센터에서 참조대까지 1.2km 정도 걸어야 했으나 지금은 전기자동차로 이동하니  노약자나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낙동강 하구언 갈대는 어릴적부터 부산에 나고 자랐다면 이곳의 갈대를 한번쯤은 보았을것입니다.  갈대밭은 사람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 철새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합니다.                

 


   숫자가 많은것을 볼때  지금부터 한달후쯤 날씨가 따뜻해지면 시베리아로 날아가야 합니다. 그 먼 거리로 여행하지면 배불리먹어 영양을 보충해야 할것입니다. 그래서 고니들은 빠쁜날들입니다, 그런데 올핸 유난히 추워 먹이 찾기가 힘들었다 합니다.  그래서 환경단체에서 먹이를 주기도 했답니다. 
 

 조만간 고향으로 돌아갈 고니들을 볼려면 지금부터 한달정도 밖에 시간이 없습니다.  고니를 백조라고도 하죠?
구정 전후로 가족과 함께 을숙도 탐조대에서  하얀 백조와 시간을 가져도 좋을것 같습니다. 

                  을숙도 철새공원을 나와 명지탐조대로 가는길엔 4대강공사로 하구둑 수문공사를 하고 있다.
                  공항로에서 도로 안쪽 육지는 명지국제신도시 로 지정되어 아파트공사가 한창중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명지 파밭이 있던 자리에 고층건물이 세워지고있다.

                 부산진해 경제자유지역 만든다고 해놓고 고층아파트를 세우고 있으니 철새보호, 자연보호라는 말을하는
                 사람들의 속 뜻을 모르겠다.   람사르총회를 한다고 할때는 자연보호, 습지보호, 철새보호 해놓고
                 그 행사가 끝나고 나니 공장과 아파트를 올리고있다. 철새들은 어쩌라고 ~~~~~~~~~~ 
                     

   
                             을숙도와 명지를 잊는 서낙동강 수문공사를 하며 세우는 다리입니다.


                            공사하는 주변에 세워 지나가는 선박을 보호하는 등표입니다.


                   낙동강하구 동리 마을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국제신도시 아파트공사장으로 들어가고
                       강가의 어항만 남았습니다. 그 어항도 공사로 몸살을 알고있는 중입니다.


 1만여 ha에 이르는 넓은 면적 , 얼지 않는 겨울과 시원한 여름, 갈대꽃이 아름다운곳 잘 발달 된 넓은 갯벌 과 모래섬,  다양한 습지와 넓은 농경지 낙동강 상류에서 공급되는 풍부한    영양물질과 대륙과 대양을 잇는 지리적 이점 등  세계  어디서도쉽게 찾을수 없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어 있는 철새도래지 낙동강 하구,을숙도는 천연기념물 제179호 지정 보호 되는 곳입니다.   



   자연美라는 단어가있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말하는것이다.   낙동강도 자연 그대로 두면 될것인데 4대강 사업한다고 파헤쳐 놓으니 환경이 망가지고 있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잘 보존해야 할 우리의  자연유산이라 느껴본다.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