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부산과 진해의 경계를 이루는 용원은 대구와 청어가 많이 잡히는 곳이다. 그래서 겨울만 되면 대구사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용원어시장 구경 나들이 왔다가 대구한마리 사고 인근 식탕에서 생대구탕 한그릇 하는 재미로 교외로 나오는 것 아닐까싶다.  

추운날씨의 차가움을 녹여주는 제철음식 가덕도 대구탕 한그릇하러  용원어시장을 찾았다. 많은곳에서 대구가 잡히지 만 부산가덕도 앞바다에서 잡히는 대구를 최고로 치는 이유는  어마도 예전부터 임금님 상에 오를 정도로 이름있는 대구잡이 장소였나 봅니다. 

대구도 일년 12달 잡히는 고기가 아니구  11월말에서 다음해 2월말까지 많이 잡히는 어종이 대구입니다. 부산 가덕도 연안에 대구가 돌아왔다. 거제연안에 대구인공수정란 수억개이상을 방류하여 겨울철 파시를 이룰 정도로 많은양이 잡혔다는데 그런데, 길이70cm 무게4kg 짜리 활어 대형대구 한마리가 15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었다. 작년보다 많이 비싼것 같다. 요즘도 하루하루 대구가 잡히는 양에 따라 시세도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에 경상도 웅천현 가덕도의 특산물로는 “대구”라고 되어 있으며 가덕대구가 임금님의 수랏상에 오를 정도의 진상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동안 가덕도는 섬으로 교통이 불편하여 가덕도에서 잡은 대구를 진해 용원동에 내다 팔았으나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가덕도 천성까지는 통행료 없이 진입할 수가 있다.

 

입이 커 대구(大口)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어종은 겨울철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육질이 담백한데다 국물맛이 시원해 속풀이용으로도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낙동강 하구를 끼고 있어서 다른 바다에 비해 어종이 풍부한 가덕도 주변의 대구는 색깔이 진하고, 다른 해역에서 잡힌 대구보다 맛이 있다고 하여 특별히 분류하여 가덕대구로 명명하게 되면서 가덕대구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이다.

회기성 어종인 대구는 북태평양 캄챠카 반도 주변해역 등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 산란기를 맞아 11월 말부터 1월까지 남해안으로 돌아오는데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가덕도 해역에 진입하면서부터 동해안이나, 기타 해안에서 잡힌 대구에 비해 살결에 무지게 빛깔이 나면서 노란색 줄무늬와 점들이 선명하게 변하는 특별한 가덕대구가 된다.

 

 

용원시장은 대구시장 답게 온통 대구다. 적은것은 3~4만원에서 조금 큰 것은 7~8만원 선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죽은 대구는 많이 저럼하다.   시장에는 과메기 원재료인 청어도 5,000~10,000원이면 가져 가지 못할 정도로 푸짐하게 팔고있다. 시장구경을 마치고 그냥 올수 없어 시장옆 대성식당에서 생대구탕 한그릇하러 들어갔다. 

 

가덕대구탕 입니다. 

 

 

 

 

 

 2인분의 대구탕이 냄비에 나오고 다시 팔팔끓여서 맛을 보니 생대구로 끓여서인지 부드럽고 달콤한 듯한 맛이다.

 

 

 

 

 

                              가덕 대구탕집 정보

                         * 상호 : 대성식당(대성초장집)

                         * 위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1139-6

                         * 전화 : 055-552-1147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