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가야국으로의 여행은 갈수록 재미있다.
가야국 건국 신화 구지봉 설화를 살피고
 구지가를 읽어보는 여행을 한적이 있었다. 

 그후 김수로왕릉과 봉황동고분과 대성동고분을 
 찾아가 봤으며
 허황옥이 아유타국에서 첫발을 디딘곳
 진해용원 망산도와 유주암을 보고
 수로왕비릉을
 다시 찾아가서 파사석탑을 보고 왔다.

 몇년전엔 장유화상이 가락국 7왕자를 데리고 지리산으로
 들어가
 성불한 칠불사를 보며 첫째왕은 누구인가 알고 싶었다.  

가야유적지를 보면 볼수록 신비의 나라라 생각된다.
가야에 신비로운 불교의 꽃이 2,000년 전에 피었다.

허왕후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뱃길로 가야로 와 김수로왕과 인연을 맺으면서 김해지방에 불법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허왕후가 바다를 무사히 건너온 것에 감사하여 세운 김해 분산의 해은암(海恩庵)을 보고  작년엔 가락국 제2대거등왕이 어머니 허황옥을 위하여 김해생림  무척산 중턱에 모은암  (母恩庵) 세워놓았다 .그곳을  찾아 등산을 한적이 있었다.

 

 지난 일요일은 가락국 제2대 거등왕이 외삼촌 장유화상의 뜻을 받들어 아버지 수로왕의 은혜에 보답하고 기리기위해 삼랑진 안태리에 있는 천태산에 부은암(父恩庵)을 세웠다. 그곳을 다녀왔다. 그러나 부모님 (수로왕과 수로왕비 2분)과 자신을 위해 진영 봉하 자하산( 봉하산    )  자은암(子恩庵)을 세웠으나 자은암은 폐사되어 없지고 그 흔적만 남아 있다는데 그곳은 아직 가보질 못했다.

 
거등왕은 불법을 받들어 나라를 다스리면서 망극하 온 부모 은덕에 보답할 길을 삼보공양에두고  海東第一 報恩 도량을 세웠든 것이다.

 가야불교의 3대 사찰 중의 한곳으로 알려져 있는 부은암은 밀양시 삼랑진 천태산 중턱에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곳에 있다. 부은암이 있는 천태산은 가락국 왕족의 탯줄을 묻었다는 곳으로 지금도 부은암 인근에는 1~3세기 무불상시대의 불교를 상징했던 2기의 장방형 돌무더기 스투파가 지나가는 길손에게 신비로움을 준다. 부은암은 천태산에서 발원한 맑은 계곡물이 주위에 흐르고 이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커다란 암벽을 만나게 되는데 그 바위에 새겨진 이상한 발자국을 볼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가락국 시대에 어느 장군이 타고 온 말의 발자국이라 전해지고 있다.

천태산은 말 그대로 불교와 인연이 깊은 산이다. 그래서 원효대사와 사명대사가 수행을 하던 
동굴도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삼랑진을 공약하기 위하여 작원관지(고려시대부터 왜적의 침공을 방비하던 요새지)로 침입하였으나 의병들의 막강한 저항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천태산을 넘어서 오다 부은암이 있어 불태워버렸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부은암은 조선 말경 1860년(철종11년)에 동화사 학송스님이 옛 부은사지에 부은암을 복원하였다고 전한다. 부은암 뒤 폭포의 바위에 통천도장(通天道場)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통천’이라는 글은 가야불교의 절터에서만 나오는데 신어산 은하사에 올라 가다보면 종각 옆 바위에 새겨진 신어통천과 무척산 정상에 통천사와 같은 맥락의 의미로 가야불교를 조명할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천불보전 뒤에 있는 지름이 78cm나 되는 맷돌 모양의 돌이 있는데, 이 돌은 인도에서 가져온 것으로 요니(여자의 음부)를 상징하여 만들어진 것인데 천태산 정상의 기둥바위를 남자의 남근으로 보고 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이 요니에 떨어지게 하여 아이를 가지고 싶은 불자들이 이곳에 와서 출산 및 득남기도를 했다고도 한다.  

유니석물이 유래부터 알아보자
이 석물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돌로서 그 옛날 가락국의 허황후가 인도의 아유타국에서 가져온 파사석탑과 동일한 석질로서이것도 허황후가 인도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지고 있다한다.

이요니(여자의음부)는 인도 힌두교의 시바신을 상징하는 성기신앙의 대상물이다.흰두교에서는 어떠한 성인도 요니를 통하여 이 세상에 출현한다하여 요니를 가장 신성시 하여 숭상하는 종교이다.

요니위에 링가(남자의성기)를 세워놓고 물을 뿌리면서 아기를 가지고 싶은 신도들이 출산및 생남기도를 하는 인도문화가 전래되어 이곳에서도많은 불자들이 기도 치성을 하였다고 전해지고있다. 이 요니석물이 있기에 2,000년의 부은암 창건연대를 고증하여 주고 있다며 소중히 여기고 있다.


   부처님 진신사리와 부루나존자 사리가 봉안탑이 완성될때까지 종무소에 안치되어 있다.
   신비로운 가야 사찰여행에서 노대통령의 고향 뒷산 봉하산의 자은암을 찾아가는 여행만
  남겨두고 가야의 사찰을 찾아 돌아보고 있다.

여행정보
1> 삼랑진 안태 천태산 부은암
2>위치: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안태리 823 번지
3> 전화 : 055-353-8033  / 011-585-8031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