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일광해수욕장에서 오른편 길을 따라 들어가면 항곶포 였던 학리포구 학리마을이다 , 마을 끝자락에 흰색등대가 우뚝 서있다. 학리마을에 대해서는 1689년 기장으로 유배 온 지호 이선공의 문집에 항곶포라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곳이 학리등대가 있는 학리마을이다.

사시사철 어업과 농사가 활발한 어촌마을로, 신선한 채소와 싱싱한 생선들을 맛볼수있는 포구로 유명하다. 

 

학리 마을의 유례는 마을의 생김이 황학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풍수설에 의하여 학리라 하였다는 설도 있고  마을 남쪽에 있는 노송에 겨울이 되면 학의 큰 무리가 서식하였기 때문에 학리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른 것은 보이지 않고 학리마을 뒷동산에 300년된 노송한그루가 있는데 그 소나무에 선학들이  둥지를 짓고 군무하는 선학을 두고 동리 이름을  ‘학리(鶴里)’라고  했단다.

 

 

 학리포구 정자에서 일광해수욕장 뒤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가 취봉산(달음산)이라고 한다. 기장 8경중 1경해당하는 달음산이 보이는데 이 곳에서 면 가장 먼저 새벽을 맞이하는 곳이라 한다.  그리고  거물산이라는 산은 예부터 해송이 우거져 수군의 배를 만드는 목재로 사용하기 위해 봉산(  나라에 필요한 목재를 조성하기 위하여 벌채를 금지하는 산으로 봉산에서 벌목을 하다가 적발되면 곤장을 맞았다고 함) 으로 지정 산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일광산은 일광해수욕장, 일광의 유래인 일광산의 주봉은 백색의 화강석만 널려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백운이 덮여있는 것 처럼 보인다 하여 후세 사람들은 백두산이라하기도하고 옛날은 산이 흰빛으로 보이니 흰빛뫼라고 하였고 이곳 방언으로 흰빛뫼가 해빛뫼로 불려져 그 뜻을 한자로 옮기면서 ‘일광산’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네요. 

 학리정자 밑바다가 너럭바위는 갯마을의 저자 난계오영수가 낚시하던 곳이라 해서인지 요즘도 학리 방파제에는 조사들이 많이 모인 답니다.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나오며 테크길을 걷는다.

학리마을 입구 정자에서 서서 한국유리쪽으로 바라보면 이천등대와 이동등대가 보인다. 다시 왔던 길로 돌아 나오면서 옛 약수터를 지나면 고산 윤선도 선생이 아우와 이별했던 삼성대가 있다 삼성대 언덕에 올라 활처럼 휘어진 일광해수욕장을 내려다보자. 백사장을 따라 걷다보면 난계 오영수선생의 시비(詩卑)가 있는 일광천에 다 다른다. 일광천 건너편에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이 강송정이다.

 

 일광을 형성하게 된 일광해수욕장

본격적으로 일광해수욕장 호안을 걷기 시작합니다. 일광해수욕장은 동해 남부해안의 해수욕장 중에서 가족동반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백사장 길이는 1km, 수온은 섭씨13도며, 백사장 왼편에 소나무숲인 강송정이 있다.또, 인근에 있는 칠암에는 횟집촌이 형성돼 싱싱한 육질의 생선회를 맛볼 수 있어 해 마다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매년 8월 1일부터 4일간 갯마을 마당극 축제가 열리는데 수상무대에서 펼쳐지는 마당극은 애증과 갈등, 시대를 풍자한 극으로 많은 피서객들을 희로애락의 세계로 인도한다고 합니다. 

 

 

이천마을 동편에 일반적인 등대 모습과 다른 형상의 등대가 서 있다. 차별화된 등대라 눈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그래도 좋다. 

 강송정에서 바닷길로 접어들면 지금은 이천리로 부르는 이을포구다, 이을포에는 당집옆 느티나무가 많이 서있다.기장현 읍지에 이을포는 현에서 10리이고 어량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어량을 일개또는 이을개라 하는 것이다. 어량은 강물이 한군데로만 흐르도록 물살을 막아 놓고 그곳에 통발을 놓아 고기를 잡는 도구라 할수있다. 

                 * 얼개를 쳐 통발을 놓았던 일광천         

 

                     * 강송정

 옛부터 일광천 하구 조수가 밀려드는 곳에 소나무 말뚝을 나란히 강바닥에 박아서 그 말뚝이 강을 가로질러 나란히 이어 지도록 연결시켜 얼개를 놓고 간조와 만조시 물살을 따라 오르내리는 고기를 그물을 놓아 잡았는데 몇년전까지 이런 얼개로 고기를 잡았으나 공해로 인하여 어장이 고갈되어 얼개가 없어졌다고 한다.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