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거제 바람의 언덕에서 서이말등대를 찾아 보고 부산으로 올 계획이였다. 인터넷 검색하니 서이말등대는 거제도에서 유일한 유인등대라고 하며, 3명의 등대지기가 뱃길을 밝히고 있는 등대라고했다.  거제도 동남쪽 끝단 천연해식 동굴과 기암괴석의 절경을 자랑하는 지역이 서이말이다.서이말에서 대마도까지 54km라  맑은 날이면 대마도가 보인다는 정보에 매료되어 꼭 가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네비에 위치를 확인하고 출발하려 하니 서이말등대라는 단어는 검색이 되는데  등대까지  길이 없다고 나온다. 예전에 군사지역이라 출입이 제한된 곳이라 그렇게 나오나하고 생각하며, 가까운 공곶이를 검색한후 출발했다.  공곶이에 도착전 예구마을 포구에서 어망 그물 수선하는 아저씨에게 서이말등대를 물으니 공곶이에서는 올라갈수 없다며 ,와현해수욕장 입구 한국석유공사 거제지사라는 간판따라 들어가면 석유비축저장고 시설이 있고 군사시설 철조망이 있는데 아마 통행재한되어 못들어갈것이라는 정도만 이야기 하셨다.  

그러나 인터넷 검색에서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몇분이 다녀온 글을 본족이있어 찾아갔다.그래도 행여나 싶은 마음으로 와현해수욕장입구 한국석유공사 거제지사 간판이 보이는 것이다. 제대로 찾았구나 하며 그 길을 쭉 따라들어가니 초소가 나왔다. 석유공사 경비 초소 아저씨에게 서이말등대 들어 갈려고 한다니 좁다란 길을따라 들어가면 된다는 것이다, 들어가면서 사진촬영을 하면 않된다는 말을 당부하는 것이다. 

 초소에서 서이말까지 차량한대가 지나다니는 좁은 길이지만 길양쪽으로 우거진 숲길을따라 4km정도 들어간다 들거가는중간에 와현봉수대 가는 이정표 팻말이 붙어 있다.  등산객이 있는모양이다. 그리고 멧돼지고라니등 야생동물들이 출몰하는곳이니 조심하라는 이정표와 팻말이 있었다. 꽤 오랜시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군인들 훈련하는 곳 막사와 헬기장이 나왔다. 헬기장옆에 하얀등탑이 보인는것이다. 


와현해수욕장 입구부터 초소까지 서이말등대까지 오는동안 왼편 바닷가의 숲을지나 서이말에 도착하면 내도,외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해금강 매물도,홍도가보인다. 흰등대와 푸른바다가 잘어우려져 멋진 경치를 볼수있다.   

군부대와 헬기장 때문인지 등대가 있는 장소는 그렇게 넓지 않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 서이말항로표지관리소라고 되어 있다.  




서이말 등대란?
서이말(鼠耳末)이란 이름은 지도를 봤을 때 쥐(鼠:서)의 귀(耳: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한편 이곳 토박이들은 서이말 등대를 지리끝 등대라고 합니다. 이것은 와현에서 산길로 가면 '길이 끝인 곳의 등대'라
하여 '길이끝 등대'라고 하다가 '길'이 경상도 사투리인 '질'로 발음되어  '질이끝 등대'로 되었고,
 그것이 다시 '지리끝 등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거제도 동남부 해안을 지나 태평양과 일본 등지로 항해하는 선박에게 항로를 알려주는 길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서이말등대는 1944년 1월5일 점등한 등대이다. 등탑은 백색의 원형모양을 띈 백원형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높이 10.2m이다. 20초마다 한번씩 불빛을 비추는  이등대는 해방전에 첫불을 밝히고 1945년 8월15일 포격으로 파괴되었다.


그후 1958년부터 2년동안 복구 공사를 거쳐 외국산 등명기로 불을 비쳤지만 잦은 고장과예비품문제로 애를 먹던중 2006년 10월 국산등명기로 교체했다. 1906년3월 설치된 홍도등대는 4명의등대지기가 90년동안 불을 밝혀오고있다. 1996년 서이말등대에서 원격제어하는 무인등대로 바뀌었다. 서이말등대는 거제동남부 해안과 일본등지를 항해는 선박의 길을 인도하고있는 등대이다.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제주도에 이어 가장 큰 섬 거제도 !   
경상남도 남해안에 위치한 거제도는 10개의 유인도와 52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거제군의 본도로서, 전체 면적이 378.795㎢의 우리나라 섬 중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섬이다. 거제도는 모래밭, 몽돌 해수욕장, 동백숲과 소나무숲, 기암괴석해안 등 섬이 갖출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을 다 갖추고 있는 무한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서이말등대는 장승포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려해상국립공원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해금강으로 가는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서이말 등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공곶이가 있습니다.
이곳 돌계단은 이른 봄이면 붉게 타는 동백나무 꽃으로 꽃 터널을 이루고,
 수선화가 필 때쯤이면 흐드러지게 핀 꽃으로 이 일대는 또다시 장관을 이룬다고한다.
 노부부가 반평생 일군 바닷가 정원 공곶이는 5년전 영화 "종려나무숲" 촬영지가 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한다,
봄이되면 서이말등대와 공곶이는 불가분한 여행코스라 한다.
 

 

 

 *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산 48-2번지
 *  서이말 항로표지관리소(등대)  전화  055-681-1607
 *   등대가는 길

  • *중부내륙고속도로 서마산IC(14번 국도)→통영→장승포 (신현) →지세포→
  •                                                                 구조라방향→서이말등대
  •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동통영IC→장승포(신현)→지세포→구조라 방향→
  •                                          서이말등대 (등대입구 4KM초소통과 -등대)
  • 서울 남부버스터미널→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시내버스
  •                                            (구조라방향 약수터 하차)      →서이말등대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