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거제 앞바다에 떠있는 소매물도는 매력적인 섬이라 많은 이들이 한번은 다녀오곤 한다는데 첫 나들이를 한 섬이다.
 가보고 싶은 곳인데 쉽게 가지지 않은것은 배를 타고 가야하는 시간적 제약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국적 풍경에 매력을 느낀일이 있어 마음속에 묻어 둔 곳중 한곳이  소매물도 등대 이다. 그래서 봄이 오기전에 한번 다녀와야겠다고 길을 나섰다. 거제시 저구리 포구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소매물도에 도착해서도 조금 가파른 산을 넘어야 등대섬에 닿는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조석 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30여m에 이르는 바닷길을 따라 넘나들 수 있다. 물때가 맞으면 5분이면 건널수 있지만 물때를 놓치면 건너기가 어렵다.  이번에 물때가 맞지 않아 건너지를 못한 아쉬움을 가지고 왔다. 

등대섬에 가지 않아도 등대의 풍광은 건너편 소매물도에서 한눈에 굽어볼 수 있었다. 건너지 못했으니 마치 미지의 땅이 눈앞에 펼쳐지듯 등대섬의 전경이 그대로 눈에 만 들어왔다. 요즘엔 영화촬영지로도 각광받는다고 한다.  등대섬 정상에 솟은 흰색의 등탑과 등대관사는 초록빛 바다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등대섬으로 가는 건널목을 건너면 등대까지는 길이 잘 다듬어져 있어 보였다. 1917년 무인 등대로 시작해 1940년 유인 등대로 전환된 등대가 소매물도등대다.

 

배에서 내려서 등대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등대섬과 소매물도 본섬을 이어주는 작은 바닷길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 데, 여기에서 소매물도쪽을 잘 보면 마치 공룡이 바다로 들어가는 형상을 볼 수 있으며, 배편으로 등대섬 뒤를 돌아 소매물도로 나갈 때에 등대와 암괴석을 함께 배경으로 하면 꽤 훌륭하면서도 기이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데 아쉽다. 소매물도는 또한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여름이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조금 깊은 곳에서 스쿠버다이빙도 가능하다. 배를 타고 섬 전체를 돌아보는 것은 소매물도 여행의 백미이다. 불쑥 솟아오른 갯바위 사이로 부서지는 파도, 바다 안개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최초점등일:  1917. 8. 5.
위 치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산65「소매물도 등대섬」,
구 조 : 백원형철근콘크리트(16m)/ 등 질:  섬백광 13초 1섬광(FlW13s)
특 징 : 한려해상국립공원내에 위치하며, 등대와 자연이 아름답게 조화되어 2002년 ’등대도’(국립지리원고시 제2002-215호)로 지정되었으며, 하루에 두 번 열목개자갈길(모세의 기적)이 열린다.
연락처:  소매물도항로표지관리소 ☎055-641-3943/ 마산지방해양항만청 해양교통시설과 ☎055-249-0381~4
선   편 : 통영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 고려개발 ☎055-645-3717 / 매물도해운(주)☎ 055-633-0051

 

 

 소매물도 섬 정상의 등대외에 해안가에 서 있는 등대들도 아름다웠다. 정상의 등대를 의지삼아 작은 등대들은 그 주위를 항해하는 선박들에게 특히 조심하라는 뜻 아닐까 생각되기도 했다.

 

 

 

 

매물도는 크게 유인도인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제도 남단에 위치한 소매물도(小每勿島)는 면적이 2.51㎢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본섬에는 20여가구가 거주하며, 행정구역상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다. 소매물도의 북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는 맏형 격인 매물도가 인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대마도가 불과 70여km거리에 위치해 있다.

 

소매물도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천연전망대인 망태봉 정상에서는 바로 앞에 등대섬이 내려다 보이고, 여기서 보는 등대섬의 전경은 소매물도 절경중 최고로서,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어울려 빚어내는 멋진 모습을 찍기 위해 우리나라 섬들 가운데 사진 작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푸른 바다를 배경삼아 등대섬 중턱에 솟아있는 소매물도 등대는 여행작가들로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로 평가받아 시중 여행관련 잡지에도 자주 소개되며, 각종 영화의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등대섬 바로 뒤 절벽에는 아치형의 커다란 동굴이 있는데, 글씨가 쓰인 바위가 동굴을 이루고 있어 ‘글씽이굴’로 불린다. 중국 진시황제의 사자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러 이 곳까지 왔다가 이 동굴을 보고 천장 위에 ‘서불과차’라 써 놓고 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라는데 이곳도 보질 못했다.  또 임진왜란 당시 왜장이 패전의 심정을 담은 ‘칠언율시’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벽도 발견되었다. 해안절벽에는 억겁의 세월동안 온몸으로 파도와 바람을 막으며 만들어낸 천태만상의 기암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특히 남쪽해안 바위벼랑의 위용이 볼 만하다.

 소매물도는 또한 어디랄 것도 없는 천혜의 갯바위 낚시터다. 봄여름에는 참돔, 농어, 볼락, 돌돔, 가을. 겨울에는 삼치, 감성돔 등의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매물도는 통영항에서 정기 여객선으로 약 1시간정도 걸리며 하루 2회 주말 3회,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명사마을에서 하루 4회 왕복 운항 하고 있다. 소매물도에서 내려서 등대섬까지 갔다 오는데 3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섬에서 혹시 1박을 할 경우라면 민박을 이용할 수 있고, 물을 비롯하여 먹을 거리를 준비해 가야 한다.

 물때 때문에 등대섬을 건너지 못하고, 글썽이굴,서불과차 칠언율시 등 집접 눈으로 보고 오지 못한 곳이 많아 봄이 다 가기전에 다시 한번 가려고 한다.

 

Posted by 혜 천

이순신장군의 안골포해전 승전지 안골포는 부산 신항공사에 밀려 외로운 어항이 되었다. 그 유명한 안골포굴강도 굴파는 간이 건물들 뿐이고 안골포왜성은 무너지고 풀이 무성한 어느 시골 언덕 처럼 되어 있다.

부산신항이 생기기 전에는 가덕도 앞바다와 안골포는 한적한 어느 시골 어촌의 풍경을  간직한 조용한 포구였는데 신항공사가 시작되면서 안골포 와 가덕도도 공사에 힙싸이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서 부산항신항 안골포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하여 안골포방파제등대를 설치하였다.

경남 진해시 안골포 방파제 끝단에 설치된 등대는 2007년 7월 11일 착공하여 2007년 11월 8일 준공하였으며, 안골포방파제등대는 등고 14m 높이의 붉은색 팔각형 철근콘크리트조로 제작되어 주간은 물론 특히, 야간의 안골포 입출항 선박의 든든한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되었다. 금번 안골포방파제등대를 설치함으로써 안골포를 기점으로 어로활동을 하는 지역 어민들의 해상안전사고 예방과 주변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항해 지표로써 역할을 수행하게 되어 해상교통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대이다.



                          안골포는 진해 용원에서도 갏수있고, 진해 마천공단쪽에서도 진입 할 수 있다,   

                    어느쪽이든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안골포를 만난다. 조선시대 군 조선소인 안골굴강을 만날수있고, 
                    왜군이 쌓은 안골왜성을 볼 수 있다.

                           안골포방파제에 있는 등대.


 

                        안골포 !!!
                  해안도로에선 안골포 굴강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굴강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군선을 고치고
                  군수품을 나르던 곳이다. 
군 전용 조선소라고 할 수 있다. 전국에 5-6개 정도 굴강이 남아 있는데,
                  안골포 굴강은 원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굴강이다. 안골포에선 큰 싸움도 한 차례
                  벌어졌었다. 1592년 7월 한산도 대첩 이후 안골포에 주둔한 일본군
  제2주력함대를 이순신 장군이
                  격파했던 곳이다.  

             

        
조선왕조실록 ‘선조실록’에는 안골포 해전 기록이 이렇게 적혀 있다. '10일에 안골포에 도착하니 적선 40척이 바다 가운데 벌여 정박하고 있었다. 그 중에 첫째 배는 위에 3층 큰집을 지었고 둘째 배는 2층집을 지었으며 그 나머지 모든 배들은 물고기 비늘처럼 차례대로 진을 결성하였는데 그 지역이 협착하였다. 아군이 두세 차례 유인하였으나 왜적은 두려워하여 감히 나오지 않았다. 우리 군사들이 들락날락하면서 공격하여 적선을 거의 다 불살라버렸다. 이 전투에서 3진이 머리를 벤 것이 2백 50여 급이고 물에 빠져 죽은 자는 그 수효를 다 기록할 수 없으며 잔여 왜적들은 밤을 이용하여 도망하였다.' 이순신은 추격을 계속하면 우리 백성들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이 되어 이내 중지를 하고 안골포 근처에서 그날 밤을 보냈다. 다음날인 11일 새벽에 조선 함대는 다시 안골포를 포위하였으나, 왜군들은 이미 도주하여 버린 상태였다. 조선 수군은 12일 오전에 한산도에  도착하였다. 이 때 한산도에는 400여명의 왜군 패잔병이 있었지만 이들의 처리는 경상우수사 원균에게 맡기고 7월13일에 본영 여수로 돌아왔다. 한산도와 안골포 해전이 끝난 후에 보니 아군의 피해는 전사자 19명, 부상자 114명이었다. 이들 전사자와 부상자  중에는 노비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더 들어가면 안골왜성이다. 해안도로 입구에  안골포왜성이라고 조그마하게 붙어 있다.
                          마른 풀이 잔뜩 자라 볼품없이 보이는데다 성벽은 허물어져 있다.   

Posted by 혜 천

      

바람이 머무는 섬, 아름다운 거제도 !
발 닿는 곳마다 이야기가 되고, 노래가 되는 거제 풍경 ~
우리를 들뜨게 했던 거제의 햇빛 , 바람, 파도 ..... 
이렇게 표현할수 있는 거제도 바람의 언덕이 마음을 들뜨게 했던 일이 있습니다.      

푸른색 하늘이 바다에 투영됐는지, 푸른색 바다가 하늘에 비쳤는지 분간이 안 갈 정도의 느낌을 갖게하는 쪽빛바다와 쪽빛하늘이다.언덕위에 덩그러니 서 있는 풍차는 말없이 바다를 내려보고 있다. 풍차가 돌면 쪽빛바다 색깔이 변할까 염려되어~  돌지 않는 풍차가 되었나 모르겠다.  사랑하는 이에게 바다를 선물하고 싶다면 초록등대가 있는 바람의 언덕으로 ~ 

‘바람의 언덕’이란 이름은 2002년 드라마 촬영팀이 세트장을 설치하고 촬영을 했는데 촬영할 때마다 바람이 너무 불어 세트장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자 자연스럽게 불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2년 SBS ‘순수시대’, MBC ‘로망스’, 2003년 MBC ‘회전목마’, SBS ‘이브의 화원’ 등의 드라마 촬영과 2005년  김민종, 김유미 주연의 영화 ‘종려나무 숲’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며 1박2일 촬영지이기도 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우며 실제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언덕에 나무가 없는 민둥산 자락 언덕이다.
영화속 풍경이 아닌, 환상의 섬 거제도. '바람의 언덕' 풍경이다. 

영국 요크셔지방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폭풍의 언덕"에서는 저택 워더링 하이츠가 아름답게 나온다.우리가 살고있는  따뜻한 남쪽나라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는 풍차가 있다. 폭풍의 언덕과  바람의 언덕, 어딘가 같은 느낌이 드는 바람과 언덕이라는 이름에서 강한 동질감을 느끼게한다.

 

 주차장에서 5분여 걸으니 숲이 나온다. 곧 바람의 언덕에 섰다. 바람의 언덕에 선 풍차는 멀리서 볼 때 보다는 엄청나게 커 보인다. 예전에 너무 많이 돌아서 지친 탓일까, 풍차는 돌지 않고 있다. 돌아야 하는 풍차가 서 있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바람의 언덕에 가는길은 큰도로에서 걸어서가는 길이있고, 도방포마을 포구 에 만들어진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포구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테크계단을 걸어 올라가게 되었다.

 

 지난번 주말에 왓다가 여행자들은 긴 행렬때문에 되돌아갔던 일이 있다. 주말에는 도장포마을 포구앞 주차장은 밀려드는 차량 행렬로 진입하기가 여간 어러운 곳이다.  테크계단으로 오르는 중간에 염소도 몇마리 보인다. 이곳이 바람의 언덕으로 이름 나기전에는 흑염소가 많았다고 한다. 바람의언덕에 오르자 말 그대로 돌지 않는 풍차가 한대 기다리고 있었다. 풍차옆에는 오뉴월 퇴약볕에 쉬어가라고 만들어진 그늘막에 쉴수있는 의자가 놓여있다.  

 

 

사진기라는 것이 없을때는 눈으로보고 마음속에 담아 왓는데 ~ 
그때는 마음으로 보고 마음에 담아보면 ,지금 처럼 바쁘지 않았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마음에 담기만 하면 되었는데,~

요즘은 사진기라는 것으로 형상을 담느라 바쁘기만 하다.  외형만 담아놓고 그 외형속에  마음을 넣기가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래서 인지 작가들과 사진사들은 같은 사진을 한장 놓고 보는 시각이 틀리는것 같다.  같은 사물을 놓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것 같다.

 

 그래서 비슷비슷한 사진들을 많이 올리 나 봅니다. 여러방향에서 본 모습들이 랍니다. 

 

도장포마을이 갈곶리이다.
곶이라는 단어는 바다를 접한 육지가 툭 튀어 나온것을 말하죠?
간절곶, 호미곶 처럼  갈곶리도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나리까 싶어집니다. 파란 겨울바다를 보려면 이곳이 좋겠습니다.
여름엔 시원해서 좋겠구, 겨울엔 파란 쪽빛바다가 좋아서 좋습니다.

 

 

도장포마을은 큰 도로에서 포구쪽으로 내려와야 됩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언덕 끝자락 바닷가에 초록등대가 하나 서 있습니다. 아마 도장포를 드나드는 어선이나 유람선들의 이정표가 되겠죠!  어디든 크고작은 배가 드나드는 곳이면 등대가 있어야 겠죠!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기 이전부터 있었던 등대겠죠? 도장포마을 포구가 바람의 언덕이 된 후 부터는 유람선이 드나들면서 등대의 역활은 소중하게 되었습니다.

  

 바람의언덕에 잘 어울리는 도장포구 초록등대~

보통 등대는 빨간쌕 과 하얀색등대가 대부분이죠.
간혹 초록색이 있다고 하던데 이곳 바람의 언덕이있는 도장포구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거제도 유일의 유인등대인 서이말등대외에는 전부 무인등대입니다. 이곳 등대도 무인등대이구요. 

 

 

 

바람의언덕 풍차 주위를 돌고 언덕의끝자락으로 내려오면 등대옆에 가까이 앉을 수있는 쉽터도 있습니다. 쉼터의자에 앉아  등대를 보고 저멀리 학동흑진주몽돌해변도 보입니다. 그리고 지세포해수욕장, 와현모래수해변도 보이구요.

 

                       사랑에 빠진 섬, 거제 !
                       유치환의 깃발 그리고 향수등의 시를 한편 읽으며 거제의 여러곳을 둘러보는 하루를 만들자.
                       임진왜란 최초로 승리를 거둔 옥포만, 견내량,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보낸 서복의 전설이
                       있는 해금강,

                       한국근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포로수용소,  무신의 난으로 폐위되어 유배당한 고려 의종의 한 서린
                       폐왕성,   세계1등 조선소들의 배짖는 모습....

                       섬과섬 사이처럼 다가 갈수없는 인간의 마음이 쉬어갈수 있는섬 , 지심도~
                      그리고 검은 흑진주몽돌해변으로 천천히 여행하면 어떨까요?      

    

  

                           바람의 언덕  정보

                          * 위치: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292-6
                          * 전화: 055-632-8787
                          
* 포장도 유람선코스
                             *1코스 : 도장포 - 해금강- 외도일주 : 대인1만3천원/소인 7천원
                             *2코스: 도장포-해금강-외도상륙 - 대인1만6천원 /소인9천원
                             *3코스: 도장포 -외도상륙 - 대인 1만3천워니소인 7천원
                                 외도 입장료 별도: 8천원

 

Posted by 혜 천

 거제 바람의 언덕에서 서이말등대를 찾아 보고 부산으로 올 계획이였다. 인터넷 검색하니 서이말등대는 거제도에서 유일한 유인등대라고 하며, 3명의 등대지기가 뱃길을 밝히고 있는 등대라고했다.  거제도 동남쪽 끝단 천연해식 동굴과 기암괴석의 절경을 자랑하는 지역이 서이말이다.서이말에서 대마도까지 54km라  맑은 날이면 대마도가 보인다는 정보에 매료되어 꼭 가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네비에 위치를 확인하고 출발하려 하니 서이말등대라는 단어는 검색이 되는데  등대까지  길이 없다고 나온다. 예전에 군사지역이라 출입이 제한된 곳이라 그렇게 나오나하고 생각하며, 가까운 공곶이를 검색한후 출발했다.  공곶이에 도착전 예구마을 포구에서 어망 그물 수선하는 아저씨에게 서이말등대를 물으니 공곶이에서는 올라갈수 없다며 ,와현해수욕장 입구 한국석유공사 거제지사라는 간판따라 들어가면 석유비축저장고 시설이 있고 군사시설 철조망이 있는데 아마 통행재한되어 못들어갈것이라는 정도만 이야기 하셨다.  

그러나 인터넷 검색에서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몇분이 다녀온 글을 본족이있어 찾아갔다.그래도 행여나 싶은 마음으로 와현해수욕장입구 한국석유공사 거제지사 간판이 보이는 것이다. 제대로 찾았구나 하며 그 길을 쭉 따라들어가니 초소가 나왔다. 석유공사 경비 초소 아저씨에게 서이말등대 들어 갈려고 한다니 좁다란 길을따라 들어가면 된다는 것이다, 들어가면서 사진촬영을 하면 않된다는 말을 당부하는 것이다. 

 초소에서 서이말까지 차량한대가 지나다니는 좁은 길이지만 길양쪽으로 우거진 숲길을따라 4km정도 들어간다 들거가는중간에 와현봉수대 가는 이정표 팻말이 붙어 있다.  등산객이 있는모양이다. 그리고 멧돼지고라니등 야생동물들이 출몰하는곳이니 조심하라는 이정표와 팻말이 있었다. 꽤 오랜시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군인들 훈련하는 곳 막사와 헬기장이 나왔다. 헬기장옆에 하얀등탑이 보인는것이다. 


와현해수욕장 입구부터 초소까지 서이말등대까지 오는동안 왼편 바닷가의 숲을지나 서이말에 도착하면 내도,외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해금강 매물도,홍도가보인다. 흰등대와 푸른바다가 잘어우려져 멋진 경치를 볼수있다.   

군부대와 헬기장 때문인지 등대가 있는 장소는 그렇게 넓지 않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 서이말항로표지관리소라고 되어 있다.  




서이말 등대란?
서이말(鼠耳末)이란 이름은 지도를 봤을 때 쥐(鼠:서)의 귀(耳: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한편 이곳 토박이들은 서이말 등대를 지리끝 등대라고 합니다. 이것은 와현에서 산길로 가면 '길이 끝인 곳의 등대'라
하여 '길이끝 등대'라고 하다가 '길'이 경상도 사투리인 '질'로 발음되어  '질이끝 등대'로 되었고,
 그것이 다시 '지리끝 등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거제도 동남부 해안을 지나 태평양과 일본 등지로 항해하는 선박에게 항로를 알려주는 길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서이말등대는 1944년 1월5일 점등한 등대이다. 등탑은 백색의 원형모양을 띈 백원형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높이 10.2m이다. 20초마다 한번씩 불빛을 비추는  이등대는 해방전에 첫불을 밝히고 1945년 8월15일 포격으로 파괴되었다.


그후 1958년부터 2년동안 복구 공사를 거쳐 외국산 등명기로 불을 비쳤지만 잦은 고장과예비품문제로 애를 먹던중 2006년 10월 국산등명기로 교체했다. 1906년3월 설치된 홍도등대는 4명의등대지기가 90년동안 불을 밝혀오고있다. 1996년 서이말등대에서 원격제어하는 무인등대로 바뀌었다. 서이말등대는 거제동남부 해안과 일본등지를 항해는 선박의 길을 인도하고있는 등대이다.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제주도에 이어 가장 큰 섬 거제도 !   
경상남도 남해안에 위치한 거제도는 10개의 유인도와 52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거제군의 본도로서, 전체 면적이 378.795㎢의 우리나라 섬 중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로 큰 섬이다. 거제도는 모래밭, 몽돌 해수욕장, 동백숲과 소나무숲, 기암괴석해안 등 섬이 갖출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을 다 갖추고 있는 무한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서이말등대는 장승포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려해상국립공원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해금강으로 가는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서이말 등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공곶이가 있습니다.
이곳 돌계단은 이른 봄이면 붉게 타는 동백나무 꽃으로 꽃 터널을 이루고,
 수선화가 필 때쯤이면 흐드러지게 핀 꽃으로 이 일대는 또다시 장관을 이룬다고한다.
 노부부가 반평생 일군 바닷가 정원 공곶이는 5년전 영화 "종려나무숲" 촬영지가 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한다,
봄이되면 서이말등대와 공곶이는 불가분한 여행코스라 한다.
 

 

 

 *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산 48-2번지
 *  서이말 항로표지관리소(등대)  전화  055-681-1607
 *   등대가는 길

  • *중부내륙고속도로 서마산IC(14번 국도)→통영→장승포 (신현) →지세포→
  •                                                                 구조라방향→서이말등대
  •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동통영IC→장승포(신현)→지세포→구조라 방향→
  •                                          서이말등대 (등대입구 4KM초소통과 -등대)
  • 서울 남부버스터미널→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시내버스
  •                                            (구조라방향 약수터 하차)      →서이말등대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