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바람이 머무는 섬, 아름다운 거제도 !
발 닿는 곳마다 이야기가 되고, 노래가 되는 거제 풍경 ~
우리를 들뜨게 했던 거제의 햇빛 , 바람, 파도 ..... 
이렇게 표현할수 있는 거제도 바람의 언덕이 마음을 들뜨게 했던 일이 있습니다.      

푸른색 하늘이 바다에 투영됐는지, 푸른색 바다가 하늘에 비쳤는지 분간이 안 갈 정도의 느낌을 갖게하는 쪽빛바다와 쪽빛하늘이다.언덕위에 덩그러니 서 있는 풍차는 말없이 바다를 내려보고 있다. 풍차가 돌면 쪽빛바다 색깔이 변할까 염려되어~  돌지 않는 풍차가 되었나 모르겠다.  사랑하는 이에게 바다를 선물하고 싶다면 초록등대가 있는 바람의 언덕으로 ~ 

‘바람의 언덕’이란 이름은 2002년 드라마 촬영팀이 세트장을 설치하고 촬영을 했는데 촬영할 때마다 바람이 너무 불어 세트장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자 자연스럽게 불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2년 SBS ‘순수시대’, MBC ‘로망스’, 2003년 MBC ‘회전목마’, SBS ‘이브의 화원’ 등의 드라마 촬영과 2005년  김민종, 김유미 주연의 영화 ‘종려나무 숲’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며 1박2일 촬영지이기도 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우며 실제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언덕에 나무가 없는 민둥산 자락 언덕이다.
영화속 풍경이 아닌, 환상의 섬 거제도. '바람의 언덕' 풍경이다. 

영국 요크셔지방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폭풍의 언덕"에서는 저택 워더링 하이츠가 아름답게 나온다.우리가 살고있는  따뜻한 남쪽나라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는 풍차가 있다. 폭풍의 언덕과  바람의 언덕, 어딘가 같은 느낌이 드는 바람과 언덕이라는 이름에서 강한 동질감을 느끼게한다.

 

 주차장에서 5분여 걸으니 숲이 나온다. 곧 바람의 언덕에 섰다. 바람의 언덕에 선 풍차는 멀리서 볼 때 보다는 엄청나게 커 보인다. 예전에 너무 많이 돌아서 지친 탓일까, 풍차는 돌지 않고 있다. 돌아야 하는 풍차가 서 있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바람의 언덕에 가는길은 큰도로에서 걸어서가는 길이있고, 도방포마을 포구 에 만들어진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포구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테크계단을 걸어 올라가게 되었다.

 

 지난번 주말에 왓다가 여행자들은 긴 행렬때문에 되돌아갔던 일이 있다. 주말에는 도장포마을 포구앞 주차장은 밀려드는 차량 행렬로 진입하기가 여간 어러운 곳이다.  테크계단으로 오르는 중간에 염소도 몇마리 보인다. 이곳이 바람의 언덕으로 이름 나기전에는 흑염소가 많았다고 한다. 바람의언덕에 오르자 말 그대로 돌지 않는 풍차가 한대 기다리고 있었다. 풍차옆에는 오뉴월 퇴약볕에 쉬어가라고 만들어진 그늘막에 쉴수있는 의자가 놓여있다.  

 

 

사진기라는 것이 없을때는 눈으로보고 마음속에 담아 왓는데 ~ 
그때는 마음으로 보고 마음에 담아보면 ,지금 처럼 바쁘지 않았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마음에 담기만 하면 되었는데,~

요즘은 사진기라는 것으로 형상을 담느라 바쁘기만 하다.  외형만 담아놓고 그 외형속에  마음을 넣기가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래서 인지 작가들과 사진사들은 같은 사진을 한장 놓고 보는 시각이 틀리는것 같다.  같은 사물을 놓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것 같다.

 

 그래서 비슷비슷한 사진들을 많이 올리 나 봅니다. 여러방향에서 본 모습들이 랍니다. 

 

도장포마을이 갈곶리이다.
곶이라는 단어는 바다를 접한 육지가 툭 튀어 나온것을 말하죠?
간절곶, 호미곶 처럼  갈곶리도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나리까 싶어집니다. 파란 겨울바다를 보려면 이곳이 좋겠습니다.
여름엔 시원해서 좋겠구, 겨울엔 파란 쪽빛바다가 좋아서 좋습니다.

 

 

도장포마을은 큰 도로에서 포구쪽으로 내려와야 됩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언덕 끝자락 바닷가에 초록등대가 하나 서 있습니다. 아마 도장포를 드나드는 어선이나 유람선들의 이정표가 되겠죠!  어디든 크고작은 배가 드나드는 곳이면 등대가 있어야 겠죠!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기 이전부터 있었던 등대겠죠? 도장포마을 포구가 바람의 언덕이 된 후 부터는 유람선이 드나들면서 등대의 역활은 소중하게 되었습니다.

  

 바람의언덕에 잘 어울리는 도장포구 초록등대~

보통 등대는 빨간쌕 과 하얀색등대가 대부분이죠.
간혹 초록색이 있다고 하던데 이곳 바람의 언덕이있는 도장포구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거제도 유일의 유인등대인 서이말등대외에는 전부 무인등대입니다. 이곳 등대도 무인등대이구요. 

 

 

 

바람의언덕 풍차 주위를 돌고 언덕의끝자락으로 내려오면 등대옆에 가까이 앉을 수있는 쉽터도 있습니다. 쉼터의자에 앉아  등대를 보고 저멀리 학동흑진주몽돌해변도 보입니다. 그리고 지세포해수욕장, 와현모래수해변도 보이구요.

 

                       사랑에 빠진 섬, 거제 !
                       유치환의 깃발 그리고 향수등의 시를 한편 읽으며 거제의 여러곳을 둘러보는 하루를 만들자.
                       임진왜란 최초로 승리를 거둔 옥포만, 견내량,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보낸 서복의 전설이
                       있는 해금강,

                       한국근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포로수용소,  무신의 난으로 폐위되어 유배당한 고려 의종의 한 서린
                       폐왕성,   세계1등 조선소들의 배짖는 모습....

                       섬과섬 사이처럼 다가 갈수없는 인간의 마음이 쉬어갈수 있는섬 , 지심도~
                      그리고 검은 흑진주몽돌해변으로 천천히 여행하면 어떨까요?      

    

  

                           바람의 언덕  정보

                          * 위치: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292-6
                          * 전화: 055-632-8787
                          
* 포장도 유람선코스
                             *1코스 : 도장포 - 해금강- 외도일주 : 대인1만3천원/소인 7천원
                             *2코스: 도장포-해금강-외도상륙 - 대인1만6천원 /소인9천원
                             *3코스: 도장포 -외도상륙 - 대인 1만3천워니소인 7천원
                                 외도 입장료 별도: 8천원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