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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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4 백제무왕의 왕비인 선화공주의 혼이 담긴 미륵사지 8

  비오는날 아침 버스가 미륵사지에 도착했다.
 버스 주차장에서 우의를 챙겨 입고 카메라를 들고
 내렸지만 행동하기가 참으로 불편한 구경이었다.

  비는 주럭주럭 내리고 있었으나 첫눈에 바라본
 미륵사지는 와  ∼ 넓고 크다는 느낌이 확 밀려들어 왔다.

 멀리 보이는 미륵사지 동탑과 보수해체중인 서탑의 높다란
 건물이 잔디밭과 잘 어울리는 벌판에 위치해 있었다.

 

  문을 지나 들어온 우리들 앞에 나타난 2개의 연못에 이르렀다. 이 연못은 서동이 백제의 무왕이
 되어 왕비와 함께 사자사에 가던중  지금의 미륵산인 용화산 아래 큰 못가에 이르렀는데 ,

 그 때 못가운데에서 미륵삼존불이 나타나자 경배한 후 왕비가  이곳에 절을  짖기를 청하자
 산을 헐고 못을 메워 미륵사를 세웠다.  

 

       연못을 지나 미륵사를 상징하던 2기의 당간지주가 서로 바라보며 우뚝 서있었다.
       당간은 온데 간데 없고 당간지주 만 서있고 박물관에서 본 당간지주 깃발이 생각났다.

       깃발을 바라보며 나라의 흥망성쇠를 생각했던 백성
들의 마음은 어떻했을까 생각되어진다..
       당간지주 주위에는 미륵사지 석탑의 부재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고  하나하나에
       꼬리표가 붙어 복원하기 위하여 해체되어 있다.

 

        건물 내부에는 미륵사지 삭탑 을 복원하기 위하여 해체작업을 하고 있었다. 
      해체작업의 마무리공정 인듯하였다. 백제문화의 진수인 미륵사지 석탑은 우리나라 최초,
       최대의 석탑이라는 미륵사지 서탑이 전설처름 서 있었던 곳이다.
 
      한쪽에 시멘트 덩어리를 얹은채 견디어 오다 이제 1400년의 베일을 하나 하나하나 벗고
      재 탄생을 하기위하여 휴식하고있다.

     지금 해체하는것은 옛날 백제 석공이 만들었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해체복원
     중이다.   목탑에서 석탑으로 바뀌는 시기에 세워진 최고의 석탑인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이다.  
   백제 기술이 총동원된 석탑은 돌로 만들어 졌지만 목조로 만든 것보다 더 정교하게 만들어
    그  아름다움이 현세까지 전해져지고 있다.

 석탑해체 과정에서 출토된 금제사리호는 639년 백제 무왕왕후의 발원으로 미륵사 석탑이
 세워졌음을 알리는 귀중한 유물이었다. 높이 13cm의 금제사리호함의 둥근몸체를 감싸고있는
  연화문양에 인동당초무늬,물고기 알 모양인 어자문이 틈새를 채워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구슬은 모두 637점이며 녹색계통이 587저으로 가장 많고 구슬중앙에 실을 꿰멜수있는 구멍이 뚫려 있으며 다양한 크기로 확인되었다.

 

  
미륵사지 동쪽에 있는 탑의 정식 명칭은 동원 9층 석탑, 새것의 느낌이 많이 나는 탑에서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색이 다른 돌을 찾아보며 세월의 흔적을 발견한다.
 
1992년 복원하며 석탑기단석과 탑신석등 남아 있던 부재를 사용하고 소실된 대부분을 제작하여 복원된 탑이다. 탑 1층 내부로 들어가보니 동서남북으로 트여있었다
.

  미륵사석탑 뒷쪽 금당지 , 대웅전을 받히고 있던 돌기둥들이 남아있는 동금당터가 있었다. 


금당지터

                              


    동원9층탑에서 제일 윗부분 에 놓여지는 옥개석

   석등하대석은 연호문 수막새 모양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석등중 가장 오래된
백제시대의 석등이다.

  미륵사지 박물관으로 출토된 유물19,000여점 을 보관 전시    

  백제의 혼이 깃든 미륵사지와 선화공주에대해 더 자세히 알게된 계기가 되었으며 지금껏 많이
  남아 있는 신라 사찰만 봐 오다가  백제 사찰의 정교하고 스케일큰 미륵사지를 볼수있어 행복한 여정이 되었다.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