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이동원노래 향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1.05 향수의 고장 옥천, 실개천과 청석다리가 정겨운 정지용시인 생가 2


금강줄기 !  깨끗한 물이 있는 옥천

강과 산이 만들어 놓은 자연에 사람이 있고

사람들로 인해 더욱 빛나는 여행지.

그 속에 시가 있고  정지용시인이 있다. 

경북고속도로 옥천 IC에서 시내로 진입하여
7번 군도를 타고
 수복리 방향 2km 지점에 생가가 보인다.
옥천읍 하계리에 서정시 <향수>로 잘 알려진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이 있다.
 
아담한 초가집을 돌담길을 
돌아 시비가 있다.
그리고 사립문을 들어 서면 우물과 장독대가 있으며
 초가집이라 도 정겹다.
내부에 들어가 
벽에 걸린 글을
읽어보고 옆문을 나서니
 실개천위에 청석 돌다리가 보이고
 그 옆에 물레방아가 쉬고 있었다.
 


                                            정지용 -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 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그 때 그 우물이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 있습니다.
         시인은 가셔도 그가 먹었던 그 우물은 그대로 있으니.....

                                              실개천과 청석 다리
        
            정지용시인의 생가는 옛 우물이그대로 있고 실개천이라는데 물이 없는 실개천이다.    
            아담한 초갓집한채가 있다. 그러나 예전엔 실개천에 물이 흘르고 지즐대는 소리를 들으며
            작은 사랍문을 밀고 들어가면 어느새 아련한 그리움의 향수로 빠져들것 같은 곳이다.


         생가 뒤쪽에는 정지용문학관이 있다.

       140여편의 시를 남긴 정지용으로서의 삶과 문학정신을 살펴 볼수있다.
문학관은 문학전시실 , 
    문학체험관, 영상실, 문학교실 등으로 되어있고 ,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수있는 영상시설이
      
잘 갗추어져있다.이곳에서 정지용시인의 삶과 문학정신 ,인간미등을 영상 다큐로 공부할수도 있게 되어있다. 

                                       정지용시인과 바람흔적 인증샷입니다

          정지용 시인은 누구인가?를 알아보자.
       우선 1988년 해금되면서 <향수>가 국어 교과서에 실려 거의 모든이가
정지용을 알고
        있을 것이다.19
02년5월15일 충청북도 옥천에서 출생하여 옥천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휘문고등보통학교와 일본
도시샤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휘문고교에서 교사생활을 했고, 광복후에는 경향신문사 편집국장 과
 이화여전
교수를 지냈다.
       6,25 동란으로 납북되어 사망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26년 학조 창간호" 커프 프란스"로
       데뷰하고 초기에는 모더니즘과 종교적 경향의 시를 주로 발표했으며 이후 널리
 알려진
        <향수>에서 보듯이 후기에는 서정적이고 한국 토속적인 이미지 시를 발표하였다.

         청록파 3인을 추천하고, 윤동주시인을 한구구시단에 소개하는등  공적이 매우 크다고 한다. 
         대표작으로
<향수> <고향>
<바다> <백록담> <장수산>등 140여편이 있다.

 

 

 
테너 박인수와 가수 이동원의 노래 『향수』를 들으면
첫 연을 듣고 나면  실개천 주위로 빠져있고  언덕배기엔  황소가 있는 장면을 떠올리게 됩니다.
시골에 살았다면 누구나 이런 향수를 갖고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연에서는 졸음에 겨운 늙은 ‘아버지’가 떠오를 것입니다.  도시의 아버지와 시골의 아버지는  완연히 다릅니다. 시골의 아버지들은 말을 하지 않아도 시(詩)가 되고 글이 되는 아버지들입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를 부를 때에는 정말 머릿속에 넓은 들에 흐르는 실개천과 누런 소가 그리운 듯이 떠오르는 느낌 이었습니다.   즐겨듣는 노래 향수의 고장 옥천 정지용생가를 다녀온적이 있었습니다.


여행정보
1>찾아가는길
  * 경부고속도로 옥천 ic  에서  옥천시내로 진입 그리고 7번군도에서 수복리 방향 2km지점에 위치.
2> 숙소    * 옥천광광호텔 ☎ 043-731-2435

3> 주변 볼꺼리 
    * 육영수 여사 생가
    * 장계 관광단지 와 역사관

4> 문의 : 정지용 문학관 : ☎ 043-730-3588   www. jiyong.or.kr
              옥천군 문화관광과 ☎ 043-730-3081
5> 찾아가는길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