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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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15 부석사무량수전보다 더 오래된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 봉정사극락전

천등산 봉정사 입구에 도착 하기전까지 설악산 봉정암과
헷깔리고 있었다.
안동 봉정사를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시인해야 맞는 것이다.

천등산 봉정사 입구에 도착하고 부터 안동에도 이렇게
큰 천년고찰이 있구나하며
 그동안 사찰을 많이 다녀 봤다고
자부하고 있던 생각이 싹 가셔버렸다.


그래서 더이상 설악산 봉정암을 입밖으로 거론한다면 무식이
탈로 날까봐 입을
다물고 일행의 뒤를 졸졸 따라가기만 했다.

버스주차장 앞에는 천년고찰 천등산 봉정사  국보 제311호
대웅전,
국보15호 극락전 그리고 보물 제449호 고금당,제448호
화엄강당 제1620호 목조관세음 보살상  제1614호 후불벽화 라는
플랭카드가 붙어 있고 
그옆에 :달마가 동쪽으로간 까닭은? "
영화 촬영지라는 조형물이 서있었다.

 

 

         천등사 봉정사 - 이름에 얽힌 창건 전설

* 봉정사가 자리 잡은 산은 대망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 산 중턱의 동굴에서
 능인 스님이 득도하기 위해 수행을 하고 있던중 어여쁜 여인이 수행을 방해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능인스님은 그 유혹을 물리 치쳤다.이에 그 여인은 선녀로 변하여 수행을 시험 하고자
했노라며 동굴안을 불로 밝혀 주었다. 그래서 그 굴은 " 하늘에서 내린 등불" 이라는 의미로
천등굴이 되었으며 봉정사가 있는 산은 천등산이 되었다고 한다.

* 스님께서 수도를 한후 도력으로 종이 봉을 접어서 날렸는데 이 종이 봉이 앉은 곳에 절을 짓고 봉정사라 했다고 한다.    

 

      

 사찰 올라가는 길이 포장된 도로가 아니고 낙엽쌓인 흙길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나 쉽은 생각을 가지며 걸어  올라가니 왼쪽 편 나무 숲사이로 작은 정자가 하나보인다. 이것이 명옥대(문화재 174호)이며 원래는 낙수대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는데 퇴계 이황선생이 휴가차 들렀다가 물 떨어지는 소리가 옥 굴러가는 소리 같다고 명옥대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고 해주신다. 조금더 올라가니 천등산 봉정사(天燈山 鳳停寺 )라고쓴 현판이 붙은 일주문이 보인다.
 

  

 * 일주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첫번째관문 곧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의미이며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여   성불하겠다는 뜻을 가져라 하는 의미 아닐까요? 

 

  일주문을 지나 참나무숲을 따라 들어가니 높다란 곳에 만세루가 올려져있다.
봉정사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속세의 온갖 걱정과 고민을 잠시 이곳에 버리고 
 들어가거라 하는
이 아닐까요? 

   
 극락전은 국보 제15호로 대웅전보다 먼저 국보로 지정되었다. 1972년 극락전을 해체 보수 공사를 할때 "신라 문무왕때 능인대덕에 의하여 창건되고 이후 여러차례 보수되었으며 고려 공민왕12년(1363년) 다시 수리하였다고 적힌 기록이 나와 지금까지 최고의 목조 건물로 알려져 있던 영주부석사 무량수전보다 더 오래된 목조건물로 확인됨 으로 우리나라 최고 목조건물은 안동 천등산 봉정사의 극락전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알찬 여행인것같다.  


 

 중앙에 있는 대웅전은 이로써 국보 제55호로 등록되었다. 이곳에 있는 후불탱화도 강진 무위사의 후불벽화보다  40-50년 정도 앞선 보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왼쪽의 화엄강당도 보물제 448호이다. 

  

 

 

 영화 " 달마가 동쪽으로 간까닭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영산암은 대운전 오른쪽으로 난 계단으로 한참 오르면  나타난다. 우화루라는 현판이 달린 누각이 있는데 특별한 사연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법당 외벽 양쪽에 우리나라 민화에서 나오는 호랑이와 토끼 그림이 누길을 끈다.

  처음 접한 봉정사에는 국보 2점 보물 4점 그리고 문화재 2점등 우리에게 귀중한 것을 보여 주는 사찰이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마루에 조용히 앉아 고즈녁한 분위기에 한번 젖어 하루종일 있어 보고, 영산암 가는길 옆으로 산 계곡의 오솔길도 걸어보고 쉽은 산사이다. 얼마전부터 일반인들에게 사찰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니  언젠가 다시 한번 찾아 보고 싶다.

 

          여행정보

         1). 찾아가는길 
               * 버스 : 동서울 터미널 - 안동  ( 첫차 06:00 막차 21:20분)
                           부산 - 안동  ( 첫차 04:40  막차 19:40분)
              * 열차  : 청량리- 안동 (1 일 10회 )
                           동대구 _ 안동 ( 1일 3회)
        2)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번지
        3) 전화 :  대표 054- 853-4181  종무소 : 054- 853- 4183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