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대문을 열고 바깥으로 발을 내 딛디면 화사한 벚꽃이 먼저 눈에 들어 온다. 매화향기 스믈스믈 사라진 자리에 벚꽃 향기가 가득하다.예년 같으면 4월초가 지나야 벚꽃철이라고 했는데 약 10여일 먼저 벚꽃이 꽃망울을 떠트리기 시작하더니 곳곳에 활짝 피었다. 

이제 봄나들이 벚꽃 철이다. 4월초부터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져 봄꽃 구경하기에 최고로 좋은 시기가 될것이라 한다. 진해벚꽃구경 갈까, 하동십리 벚꽃구경갈까! 2곳 다 주말이면 인파에 시달리고 오고갈때 교통지옥이라 차라리 가까운 벚꽃구경하러 가는 것이 훨~ 편하고 좋을 것 같다. 부산에도 벚꽃명소가 여려곳 있으니~.   

첫번째 벚꽃명소: 강서낙동강하구둑 30리 벚꽃길 

부산의 벚꽃명소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강서낙동강하구둑 30리 벚꽃길이다. 벚나무 수령이 진해나 하동 벚나무같이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  손으로 재어보니 5~6뺌정도로 둥치가 여물어 가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제일 좋은 것은 벚나무와 벚나무 사이 차가 다니지 않고 오로지 사람만 다닐수 있으니 벚꽃향기와 어울린 공기가 맑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으로 인하여 짜증나는 일도 없다. 낙동강 강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올때면 봄기운이 완연함을 느낄수있어 좋다. 

부산벚꽃명소 Best 5

부산 강서낙동강하구둑 30리 벚꽃길

 30리 벚꽃길 쉽게 가는 방법은 지하철 3호선 강서구청에서 내려 걸어도 좋고, 김해경전철 등구역에 내리면 벚꽃길이 보인다.강서구청역에서 공항입구까지는 만개되었고, 공항입구에서 명지까지는 주말정도 만개 될것 같다. 벚꽃 중간 중간에 개나리와 잔달래가 한무더기씩 군락을 이루어 벚꽃과 조화를 이루는 곳도 있다.  강서낙동강하구둑길 벚꽃길에는 음료수나 점심을 사 먹을 만한 곳이 없다. 김밥이나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수를 사가지고 가는 수 밖에 없다.

벚꽃길을 걷다가 맥도자역생태공원에 들려보자, 아직 이르지만 그래도 땅속에서 봄기운이 올라오고 있다. 먼곳까지 가지 않드라도 봄을 느끼고 올수있는 벚꽃길이다. 강서벚꽃길까지 가기가 힘들면 삼락동에서 감전동 하구둑까지 둑길에도 벚꽃이 만개되어 눈길을 끈다. 교통이 좋은 주말 나들이 하기에 아주 좋다.


두번째 벚꽃명소 : 온천천 벚꽃구경 나들이
낙동강벚꽃길까지도 갈 시간이 없으신분은 온천천 벚꽃을 구경하자.
부산시내 걷기 좋은 길 중 한곳이다.  온천천 양켠에 벚꽃으로 그림을 그려 놓은 듯 화사하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아님 연인들끼리 벚꽃길 걸어 보면 나름 흡족할 만한 곳이다. 이곳은 교통이 좋고, 먹거리나 식음료를 사기도 편하고 언제던지 집으로 돌아갈수 있는 장점이있다. 주간에 벚꽃구경이 어려운 사람들은 야간에 벚꽃구경을 해도 좋다. 동래역에서 시작하여 세병교를 지나 원동ic까지 온천천 좌우로 펼쳐져 있으니 마음껏 구경 할수있다.

온천천 벚꽃길 전경

부산벚꽃명소 Best 5

온천천 벚꽃길을 즐기는 시민들

 부산벚꽃명소 Best 5

온천천에 비친 아파트 반영과 어우러진 벚꽃길

  벚꽃이 만개한 온천천시민공원과 배산 일원에서 오는 4월 5일부터 7일까지 ‘함께하는 행복, 꿈의 축제 연제’라는 주제로‘연제한마당축제’가 열린다. 벚꽃과 온천천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로 즐길거리가 많을 것 같다.  


세번째 벚꽃명소: 아파트속에서 즐기는 남천삼익아파트 벚꽃구경
남천동 삼익아파트 벚꽃길은 이미 이름이 나있는 유명 벚꽃길이라 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서 인지 다른 곳보다 일찍 만개되었다. 다음주 정도부터 꽃비가 되어 하나둘 떨어 질것 같다. 지금도 빨리 핀 몇그루는 꽃비가 되어 휘날리고 있다. 

남천삼익아파트 벚꽃전경

부산벚꽃명소 Best 5

남천동 삼익아파트 벚꽃길

부산벚꽃명소 Best 5

광안리해수욕장이 훤히 보이는 남천동 벚꽃길

  네번째명소 : 달맞이언덕 벚꽃길
 해운대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와우산 자락 달맞이 언덕 벚꽃길은 해운대를 찾아온 관광객이나 시간내어 데이트하는 남여가 많은 곳이다. 벚꽃길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해운대를 내려다보는 멋진 꽃길이다. 이번 주말부터 만개하 다음 주 정도가 좋을 것 같다. 

부산벚꽃명소 Best 5

달맞이언덕 벚꽃길


다섯번째 벚꽃명소 : 황령산벚꽃길
광안리와 해운대가 내려다 보이는 황령산 마루 벚꽃길은 도심속 벚꽃보다 다르게 느껴진다. 청소년수련원까지는 
걸어 오르기가 힘들지만 오르고 나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아주 좋다. 산정상까지 차량이 올라갈수 있어 평일에는 차량을 이용해도 좋다.  지대가 높은 곳이라서 인지 벚꽃은 아직 만개되지 않았다. 다음주가 절정을 이룰것같다. 

부산벚꽃명소 Best 5

광안대교가 내려다보이는 황령산 벚꽃길

부산벚꽃명소 Best 5

황령산 벚꽃길

  
부산시내에는 위 벚꽃명소 외에도 해운대 달맞이언덕의 벚꽃길과 황령산 벚꽃길그리고 청학동 벚꽃길등 많은 곳에 벚꽃 구경 나들이를 할수있는 곳이 많다. 3월 마지막 주말부터 4월 첫주말까지가 절정을 이룰것 같으며 그 이후부터 벚꽃이 떨어지며 만드는 꽃비를 즐기면 좋을 것 같다.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