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계사년 뱀해가 떠 오른다 ! 작년은 두번의 선거로 마음이 이쪽저쪽으로 갈려 좋지만은 않은 한해였다. 대통령당선인부터 이런 마음들을 대통합 하겠다고 한다.  뱀의 신비로운 지혜로 모두가 한마음되는 그런 한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징그럽다는 생각이다. 징그럽게 꿈틀거리는 기다란 몸뚱이, 소리없이 발 밑을 스윽하고 스쳐 지나가는 듯한 촉감, 미끈하고 축축할 것 같은 피부, 무서운 독을 품은 채 허공을 날름거리는 길다란 혀, 사람을 노려보는 듯한 차가운 눈초리, 게다가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만든 장본인으로서 교활함의 대명사가 돼 버린 뱀은 분명  우리 인간에게 그리 반가운 동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지나친 혐오감 뒤에는  또 다른 호기심과 관심이 있다 .




 
뱀은 多産의 상징으로풍요(豊饒)와 재물(財物),가복(家福)을  상징한다.
뱀은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성장할 때 허물을 벗는다.이것이 죽음으로부터 매번 재생하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불사(不死)→재생(再生)→영생(永生)의 상징으로 무덤의 수호신, 지신(地神), 죽은 이의 새로운 재생과 영생을 돕는 존재 인식했다. 또 많은 알과 새끼를 낳는 뱀의 다산성(多産性)은 풍요(豊饒)와 재물(財物),가복(家福)의 신이며,

뱀은 생명 탄생과 치유의 힘, 지혜와 예언의 능력, 끈질긴 생명력과 짝사랑의 화신으로 문화적 변신을 하게 된다. 우리가 뱀을 각기 문화적 맥락 속으로 상징화할 때 생긴 문화적 오해 때문이다.





뱀(巳)은 12지의 여섯 번째로 육십갑자에서 을사(乙巳), 기사(己巳), 계사(癸巳),정사(丁巳), 신사(辛巳) 등 5번 순행한다. 뱀(巳)은 시각으로는 9시에서 11시, 방향으로는 남남동, 달로는 음력4월에 해당한다. 파충류의 동물 실체로 일상생활에서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거나 흉물로 배척당하지만 민속신앙에서는 신적 존재로 위해지면서 일찍부터 다양한 풍속이 전승되고 있다. 뱀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다. 땅에 가장 많이 몸을 대고 살기에 땅과 밀접하며 냉혈동물이고, 독을 품고 있어 두렵다

그런가 하면 뱀이 크면 구렁이가 되고, 이 구렁이가 더 크면 이무기(이시미)가 되며 이무기가 여의주를 얻거나 어떤 계기를 가지면 용으로 승격한다는 민속체계가 있다. 뱀의 범주에는 이무기, 구렁이, 뱀이 다 포함된다.

뱀 하면 가정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징그럽게 꿈틀거리는 기다란 몸뚱이,소리없이 발 밑을 스윽하고 스쳐 지나가는 듯한 촉감, 미끈하고 축축할 것 같은 피부, 무서운 독을 품은 채 허공을 날름거리는 길다란 혀, 사람을 노려보는 듯한 차가운 눈초리, 게다가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만든 장본인으로서 교활함의 대명사가 돼 버린 뱀은 분명 우리 인간에게 그리 반가운 동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지나친 혐오감 뒤에는 또다른 호기심과 관심이 있다
뱀은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성장할 때 허물을 벗는다.이것이 죽음으로부터 매번 재생하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불사(不死)→재생(再生)→영생(永生)의 상징으로 무덤의 수호신, 지신(地神), 죽은 이의 새로운 재생과 영생을 돕는 존재 인식했다. 또 많은 알과 새끼를 낳는 뱀의 다산성(多産性)은 풍요(豊饒)와 재물(財物),가복(家福)의 신이며, 뱀은 생명 탄생과 치유의 힘, 지혜와 예언의 능력, 끈질긴 생명력과 짝사랑의 화신으로 문화적 변신을 하게 된다. 우리가 뱀을 각기 문화적 맥락 속으로 상징화할 때 생긴 문화적 오해 때문이다.

뱀은 치료의 신이다. 그리스 신화 아폴론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는 ‘의술의 신’이다.
이 의술신의 딸이 들고 다니는 단장에는 언제나 한 마리의 뱀이 둘둘 말려 있었다. 이 뱀은 의신의 신성한 하인이었고, 해마다 다시 소생하여 탈피함으로서 새로운 정력을 소생시킨다는 스태미너의 심벌로 간주돼 왔다. 지금도 군의관의 뺏지는 십자가 나무에 뱀 두 마리가 감긴 도안이고, 유럽의 병원과 약국의 문장은 치료의 신, 의술의 신을 상징하는 뱀이다. 

한편 뱀은 민간의료의 약용으로도 쓰인다. 약용으로 쓰는 뱀은 주로 살모사, 구렁이, 칠점사, 독사, 독뱀 등이다. 뱀은 정력강장 작용을 하고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 하강작용을 하며, 일체의 허약성으로 오는 질환에 사용된다고 알려졌다. 뱀허물도 중요한 약재였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지리지』, 『산림경제(山林經濟)』 등에서도 뱀 허물이 약재로 쓰인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뱀허물이 정창, 모든 상처에 파리와 구더기를 없애는데, 태(胞衣)가 나오지 않을 때, 경풍(驚風) 등이 쓰인다고 했다.

사악하고 간사한 모습을 보기 보다는 뱀이 지닌 풍요와 지혜의 장점을 볼 줄 알았던 우리 조상들.
집과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불사와 영생,부활을 뜻하는 영적 존재로서,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대상으로 인식되었던 뱀.  뱀은 이제 두려움과 간교함의 대상이 아니라,세시풍속에 민감했던 우리 조상들의 십이지 동물로서 다시 한번 인식될 만하다. 하나의 사물에서 다각적인 상징을 발견해내던 그들.십이지 동물 뱀에서 우리 조상들의 밝은 시각을 본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Posted by 혜 천

 

 신묘년 즐거운 설날이 지났다.

일년을 살아오며 가장 즐겁고 신나는 날이 음력설날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첫날이기도 하다

옛 고조선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몇천년을 사용해온
음력 생활권이  우리 몸에 뭍어 있다.

그러던 어느날 서양열강과 일제의
침략으로 우리가 사용해오던
 음력도 양력에게 밀려 힘을 잃게 되었다. 그것이 1896년
고종황제가 양력을 쓰라고 조칙을 발표하고
연호를 건양(建陽)으로
 쓰면서 양력이 우리 생활권에 들어 오게 된것이다.

24절기를 이용하여 농업과 어업을 주업으로 생활하던 시대에
양력을 강제로 쓰라고 한것이다.조선이 36년간 일제통치를 받으며
문화 말살정책 중 한가지가 음력설을 양력설로 교체한것 이었다.
이때부터 한때는 설날로 되었고 강제로 양력설을 세도록 구박과
탄압을 받게 된 때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음력 설날만 다가오면 멀리 나갔던 형제자매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음식을 준비하여 음력설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러면 왜놈들은 일제에 항거하는 항일의식으로 여겨 탄압을 하곤 했다고 한다.

해방이 되고도 음력설은 수난이 끝나지 않았다.미 군정이 시작되고  이승만 정권이 들어서면서 모든정책을 양력 위주로 펴 나갔고 신정연휴를 사흘로 만들었지만, 그래도 이때는 마음놓고 음력설을 셀수 있었다.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박정희 군사정권이 들어서 면서 이중과세라고 아예 음력설을 공휴일에서 제외해 버리고 양력설을 세도록 단속까지하던 시절도 있었다. 이때 공무원집이나 유력집안에서는 양력설을 세었고, 우리 같은 서민들은 음력설을 세기도 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1월1일 양력설 세었던 인테리집안이나 공무원 같은 집은 높은사람 몰래 음력설날 또 음식을 만들곤 했던,  말 그대로 이중과세를 지냈던 시절도 있었답니다. 

 이처럼 천대와 멸시를 받아 오던 음력설도 1985년 민속의 날로 되었고 1989년 부터 3일간의 설날연휴로 바뀌면서 오늘에 이르렀 답니다.   보름달이 적어져 그믐달이 된다. 이 말이 음력설날이다가온다는 뜻이죠.  설을 세고나면  이즈러진 그 믐달이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되는 보름날까지를 설날이라 하여 놀며 행사도 하곤 하죠. 이렇게 우리의 음력설은 수난을 겪으며 오뚝이 처럼
 오늘까지 온 것입니다.

  

                                       올해가 신묘년 (辛卯年) 토끼해이다

신묘년이라는 말도 음력 육십갑자에서 연유된것이니실제 음력1월1일부터가 토끼해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토끼의 영리함 같이 소망하는 모든일 이루시고 즐겁고 행복 가득한 한해 되십시요. 

                                                                    

Posted by 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