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천의 Travelog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2,000원 짜리 목욕탕이 있어 그 곳 목욕탕엘 다닌다. 보통 목욕료는 4,000원 아닌가, 사우나는 7,000원에서 비싼곳은 14,000원까지 한다. 목욕문화가 많이도 바뀌었지만 서민들에겐 1원이 아쉬운 세상이라 그 1원이라도 아끼기 위하여 싼 곳으로 간다. 시내중심에 살다가 수영구 민락동으로 이사를 와서 처음 간 목욕탕 이었다. 목욕시설이 나쁜 것도 아니다. 보통 목욕탕과 똑 같다. 기존 목욕 탕 시설로 영업 하던것을 목욕료만 저럼하게 한것이기 때문에 목욕탕 크기도 같고, 목욕후 제공하는 로션, 스킨등 모두제공된다. 그럼 어떻게 적자가 나지 않느냐니까, 목욕물을 수도물에서 지하수를 파서 지하수로 사용하기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으며, 목욕료를 싸게 하기때문에 손님을 많이 유치하니 박리다매 란다. 이발하는 아저씨 말로 평일에는 300명정도 , 휴일에는 4-500명 정도 온단다. 그래서 그런지 새벽문을 열자마자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고, 오후엔 학생들이 많다. 세상에 이렇게 목욕료가 싼곳이 있을까 싶다.
 

세계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스파랜드 사우나 공짜티켓이 한장 생겨 목욕을 갔다. 시골서 서울 올라온 촌놈 마냥 어리둥절 했다. 티켓팅한후 들어가는곳 부터 마음에 부담이 된다. 14,000원짜리 목욕이라 시설이 어마어마하게 좋다. 탈의장과 여느 고급 사우나와같지만 찜질방과부대시설이 최고급으로 되어 있으니 나오기가 싫다. 그래서 4시간으로 제한하는가 싶다. 사우나실 내에는 이층까지 엘레베이트가 있다. 지하에서 끌어올린 중탄산 나트륨 온천과 염화나토륨 온천 2종류의 온천수이다. 세계각국 의 전통 사우나와 13가지 테마로 즐기는 찜질 코스로 되어있다.
그리고 각종 에스테틱 프로그램음 물론 릴렉스룸,레스토랑,카페등 휴게 시설로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수 있는 공간도 있어 나갈때까지 어리둥절할 뿐이다.

동네 2,000원 짜리 목욕탕은 서민들이 즐겨 찾는 부담 없는 목욕탕인 반면 세계최대 백화점의 목욕탕은 말그대로 초호화 목욕탕이다. 저렴해서 나쁘고,호화롭다고 나쁘다고 할수없을것 같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골라가는 재미가 있는것도 인정해야 하기에 이곳더 가보고 저곳도 가보는 재미가 있다. 초호화 목욕탕도 자주는 않되드라도 가끔은 구경삼아 갈수있으니 말이다.

청호탕 위치 : 버스38번,41번,83번,83-1번,108번 동방시장 하차  민락회센터 옆  
Posted by 혜 천